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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남 농공단지 80% 관리계획도 없었다

◀ 앵 커 ▶


지자체가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농공단지를 만들고 공장 등을 

유치하고 있는데요.


전남의 농공단지 80%가 공장 분양을 위한 

규정도 제때 만들지 않으면서 

논란을 자초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6년 준공된 진도군 

군내농공단지입니다.


177억원을 들여 축구장 36개 크기의 면적에

최대 22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데

현재 6개 업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적절한 업종에 농공단지를 분양하고 

입주 지원 등을 위해서는 

'관리기본계획'에 따라 추진해야 하지만,

근거가 되는 '관리기본계획'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 SYNC ▶ 진도군청 관계자

그때 당시 왜 없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조선에서 식품으로 이제 그걸 바꾸려고 하는데 그걸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거예요


농공단지가 지정되면

지자체는 실시계획과 함께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하는게 원칙.


전남 70개 농공단지 가운데

관리기본계획이 필요없는 4곳을 제외한 

66개 중 52곳이 준공을 하고도

관리기본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가운데 영암의 한 농공단지는 

30년 넘도록 관리계획 없이 주먹구구로

운영하다 2년 전에야 계획을 세웠고,

 

진도와 영광 등 3곳은 

여전히 관리기본계획이 없어 

이제서야 수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농공단지 관리계획을 확인하고

점검해야할 전라남도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가 지난 2019년 언론보도를

계기로 전수조사를 시작하면서 뒤늦게 

계획이 세워지고 있는 겁니다.


◀ SYNC ▶전라남도 관계자

그런 문제점을 발견하고 공문을 뿌려가지고 이렇게해서 그 이후에도 공문 뿌리고 난 후에도 한 열군데 정도에서 관리계획을 수립했고요..


농공단지 관리 규정을 세우라는

정부 지침이 있는데도,

대부분의 지자체는 담당자가 변경되고

오래된 일이라며 납득되지 않는

해명만 내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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