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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강진군의회 또 '의장 저격' 예산 삭감 논란

◀ 앵 커 ▶


강진군의회가 상반기에 이어

또다시 의회사무과 예산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김보미 의장을 견제하기 위한

의원들의 '저격 삭감' 논란이 또다시 

불거진 가운데, 일부 의원들의 갑질까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잡니다. 


◀ 리포트 ▶


강진군의회 1년 평균 예산은 10억 원.


강진군의회는 2024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의회사무과 예산 9억 7천만 원 가운데

51%인 5억 원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사무과 예산이 절반 넘게 삭감된 것은

의회 개원 이래 처음입니다.


복사기 용지나 잉크 등 사무관리비와 

직원 출장비와 교육비 등 예산이 없어

의회 운영은 마비될 상황입니다. 


현재 남은 예산은 6백만 원 남짓. 


행정사무감사 등 의회 주요 행사들이 많지만

지금 예산으로는 제대로 진행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 INT ▶이상현 강진군의회사무과장

"사무실 운영 자체가 지금 혈실적으로 제일 어려운

상황이라 그게 제일 우려스럽고 가능하다면

그 부분만 해결되면 저희들이 이제 어떻게든

의원님들하고 접촉하면서 풀 수 있는 상황인데

사무실 운영 자체가 지금 안될 상황이라

그게 제일 어려운 부분이에요."


의장불신임안 발의와 셀프 예산 삭감 등이

이어지면서 김보미 의장을 견제하기 위한 

의원들의 '저격 삭감'이라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진군의회 예결위는

김 의장과 의회사무과가 

홍보비 등 예산을 방만하게 사용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예산을 삭감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무과 직원들이 

의원들을 무시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등

사실상 내부 갈등에서 비롯된 

삭감임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 INT ▶위성식 강진군의회 예산결산위원장

"의장 혼자 수행 해주고 우리는 그런 적이 수행한 적이 없고

부의장 같은 경우도 책상 같은 데 가면 먼지가

이렇게 있어도 청소해주는 바도 없고

대우를 못 받고 있어요 실은..."


이같은 내홍이 계속되면서

공무원들의 고충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각종 심부름은 물론 

갑질에 고성까지 내지르는 등

도를 넘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 SYNC ▶강진군청 관계자

"저희가 작년에 통영으로 워크숍을 갔어요 의회 사무과하고

의원들과 함께, 지금은 퇴직하셨는데 그분한테 이제 맥주나 술,

맥주나 이런거를 자기 방으로 사다 달라..


강진군의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을 만장일치로 배출하는 등 

야심차게 출범했던 9대 강진군의회.


오는 6월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여전한 몽니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군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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