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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축아파트인데..누구나 안방 베란다 접근?

◀ 앵 커 ▶


입주를 한 달 앞둔 무안의 신축아파트에

각종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부실 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입주예정자들은 

부실 공사로 인한 하자 뿐만 아니라

외부인의 무단 주거칩임 우려와

화재의 위험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입주를 앞두고 드러난 각종 하자로 

부실 공사 논란이 일고 있는 

무안의 한 신축아파트.


CG] MBC보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일으키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부실 공사 문제 뿐만 아니라

무단 주거침입 위험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유리창 하나 없이 

120cm 높이의 낮은 펜스만 설치돼있을 뿐 

외부와 트여있는 구조로 각 세대마다 설치된 

실외기실 때문입니다.


◀ st-up ▶

외부와 트여있는 실외기실은

1층부터 3층까지의 저층 세대의 경우 

외부인의 침입이 언제라도 가능해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실외기실로 들어온 외부인이 

안방 베란다까지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것. 


실외기실에서 안방 베란다로 통하는

방화문에는 잠금장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 INT ▶ 박태민/입주 예정자

"누군가 들어와서 (안방)유리로 뭔가를 

볼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누군가 살짝 

들어와가지고 안방을 본다라고 했을 경우에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이에요.."


또 방화문설비기준 상 

방화문이 출구 쪽을 향해 열리도록 

설치해야하는 규정과 달리


오히려 반대인 집 내부를 향해 열리도록 

설치돼있어 


(사진)

방화문을 열었을때 

안방 베란다의 유리문을 가로막거나

빨래 건조대 등 주변 사물의 간섭을 받아


화재 등 위급 상황의 긴박한 탈출에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와 개방된 실외기실에는

전기 콘센트와 전등도 설치돼있어


비나 눈이 올 경우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SYNC ▶ 입주 예정자

"밖에 전기 코드가 꼽혀 있는데 바람이 불면서

비가 오면 분명히 (물이)찰 거 아니에요..

전등도 비를 맞으면 누전될 가능성이 

있는거잖아요.."


외부인 무단침입과 화재 위험까지 제기된

실외기실에 대해 무안군은 시공사 측과 

해결 방안을 협의해보겠다는 입장.


◀ SYNC ▶ 무안군청 관계자

"방화문을 못 잠글 경우 도둑이 집으로 

들어가버릴 때 문제가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소장님한테 이것은 대책을 세워야

되지 않겠느냐 지시해놨습니다.."


한편 해당 민원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요청에 

시공사 측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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