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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해양폐기물 수백 톤 무단 야적..관리감독 뒷짐(R)

◀ANC▶
바다에서 건져올린 폐어구와 같은
해양 폐기물들이 여전히 육지를
더럽히고 있습니다.

폐기물을 한 가득 떠안은 채
공장이 부도라도 나면, 모든 피해는
지역민들이 입게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해남군의 한 폐기물 처리 업체입니다.

폐어망과 폐그물 등 해양폐기물이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침출수 등의 우려 때문에 폐기물은
지붕이 있는 창고 등에 쌓아야 하지만,
창고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앞마당에도
쌓여있습니다.

◀SYN▶업체 관계자
"선별해서 내가 쓰려고 압축해놓은 거예요. 그물은 그물대로 로프는 로프대로..."

폐기물 업체가 해남군에서 허가받은
폐기물 야적량은 132톤.

하지만 현재 5백톤에 달하는 폐기물이
야적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허용량의 3배 넘게 무단으로 쌓여있는 셈인데
별다른 행정 처분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2년 전 공장이 부도처리되고
경매절차가 진행되면서 폐기물 처리는
차일피일 미뤄지고만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 할
경우를 대비해 보증보험에 가입하고 있지만
보험금으로 처리할 수 있는 양은
일부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SYN▶해남군청 관계자
"저희들이 이 사항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경매 낙찰자가 생겨야
그분 하고 대화하고... "

야적된 해양폐기물에서 침출수가
인근 농경지로 흘러갈 우려가 크지만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

◀SYN▶주민
"밖에다가 방치를 그물망 같은 거... 미관상 안 좋고 빨리 좀 치울 수... "

해남군은 폐기물 처리가 지연될 경우
행정대집행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하겠다는
명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