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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년 전통 왕골돗자리 맥이 끊기나(R)

기사 정보

작성기자 문연철 (H) 작성일19-07-24 08:04 조회2,554회 댓글0건

본문


          ◀ANC▶
 예부터 시원하고 촉감이 좋은 왕골돗자리는
혼수품이자 여름나기 필수품으로 여겨졌는데요.
 
 그런데 에어컨과 값싼 수입산에 밀리면서
5백 년 전통의 함평 왕골돗자리가
그 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이른 새벽 베어온 왕골의 껍질을 벗겨내고
잘게 쪼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말리는 작업까지 하나 하나
사람 손을 타야하는 힘든 일의 연속입니다.

 20년 전만해도 집집마다 왕골을 재배하고
돗자리를 짜는 소리가 여름밤 온 동네를
가득 채웠습니다.

◀INT▶ 정공순 (함평군 월야면 85살)
"옛날에 돗자리를 많이 할 때는 집집마다 왕골을 심어 식구끼리 해(돗자리를 짜) 용돈으로 쓰고 살아죠.""

 세월이 흐르면서 전통 돗자리를 찾는 사람이 줄어들고 값싼 수입산에까지 치이면서 이제는 한 농가만이 왕골돗자리를 짜고 있습니다.

 반 백년 외길을 걸어온 정일범 장인은
집안 대대로 이어온 가업이 당대에서
끊어지지않을까 걱정입니다.

 부부가 하루종일 기계에 매달려 짜도
겨우 돗자리 두 장이 고작,

 돈벌이는 두 번째고 나이 들고 힘이 부쳐
얼마나 더 할 수 있을 지 푸념부터 앞섭니다.

◀INT▶ 정일범 (왕골돗자리 장인(5대째))
"(돗자리 짜는 일을) 조그만 해서부터
어깨너머로 보고 실습도 해봐야지.. 공부하듯이 금방 배우는 게 아니예요."

 장날에는 돗자리시장이 열릴 만큼 전국적인
명성을 날렸던 함평 왕골 돗자리,

 왕골을 재배하고 돗자리를 짰던 농가들이
하나 둘 사라지면서 그 명맥마저
끊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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