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솔솔 불어오는
봄바람을 따라
봄이 스며든 고장,
정남진 장흥을 찾았습니다.
요즘 장흥 바다에선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별미!
주꾸미 수확이 한창이라는데요.
주꾸미 조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한 부부를 만났습니다.
부부를 따라
바다에 나가보기로 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심각해진 부부.
무슨 문제가 생긴 모양입니다.
웬만한 일이 아니고선
쉬는 법이 없다는 부부인데요.
오늘은 바다 조업의 훼방꾼,
바람이 말썽입니다.
상황이 좋아지길 바라며
바다로 나서보는데요.
어장에 도착해
조업을 시작하는 부부.
미리 바다 속에 내려두었던
주꾸미 단지를 끌어 올려 봅니다.
장흥 바다는
갯벌로 이루어져 있어서
조개껍데기 모양의 어구로
주꾸미를 잡고 있지요.
조개껍데기 모양의
주꾸미 단지를 한참 올리던 중,
드디어 한참 만에
모습을 드러낸 주꾸미!
정말, 주꾸미가
조개껍데기 안에 쏙 들어가 있네요?
작년엔 주꾸미 덕에
재미 좀 봤다는 부부.
올해는 주꾸미 소식이
유독 더 뜸하고, 귀하다는데요.
참 이상하지요,
그날그날 주꾸미 어획량이
부부의 기분도,
몸 상태도 결정한답니다.
바다경력 20년차
강인옥, 박혁수 부부는
어획량의 많고 적음보다,
오늘 바다가 내어준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며
바다로 나서고 있답니다.
오늘 아침에 잡은 주꾸미는
싱싱한 상태일 때
곧바로 경매를 진행하는데요.
경매가 한창인 위판장.
드디어 부부의 주꾸미도
경매를 위해 출격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할텐데...
과연, 부부의 성적표는 어떨까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까요?
장흥까지 와서
봄 주꾸미의 맛을 놓칠 수 있나요~
저도 봄 주꾸미를 맛보기 위해
한 식당을 찾았는데요.
주꾸미의 변신,
역시 놀랍더라고요,
주꾸미를 살짝 데쳐서
채소와 함께
고춧가루 양념 넣어
슥슥 무쳐낸 주꾸미 무침부터
샤부샤부와 볶음까지!
봄 내음이 물씬 나는
장흥 주꾸미 한 상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