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섬' Korea Island]

한평생 좋은 일, 궂은 일,
함께 겪어온 덕분일까요,
아님, 사랑이 넘쳐 설까요?
여기, 쿵! 하면 짝! 하는
소문난 찰떡궁합,
부부가 있습니다.
사십년을 살았지만
마음만큼은 여전히
달달한 신혼이라지요?^^
오죽 좋으면,
매일, 아내를 위한 사랑가가 솔-솔!
바라만 봐도
꿀이 뚝-뚝 떨어지는
이 부부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실래요?
달력보다
먼저 계절을 알려주는
제철 수산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고흥 나로도항!
장어에 새우, 꽃게까지!
소문난 단짝부부라는
석봉 씨와 효자 씨가,
고생해서 잡은 녀석들도
경매에 올랐는데요.
새벽부터 애쓴 만큼
가격을 잘 받아야 할 텐데요..?
경매 가격에 따라
기분이 맑았다, 흐렸다, 하는
효자 씨
아마도,
시험을 치르고
성적표를 열어보기 전!
수험생의 마음이 이렇겠지요?
과연 이번 경매에서도
결과가 잘 나왔을지 궁금합니다!
나로도와 마주한 마을,
얼마 전 다리가 놓이면서
섬 아닌 섬이 된 사양도!
섬이 육지가 되는 동안에도
변하지 않았던 건
넉넉한 바다 인심!
이 바다 곁에서 효자 씨는
40년 단짝, 석봉 씨와
평생을 함께 해왔지요.
캬^^나룻배타고 만나셨다니!
바다도 두 분의 사랑을
막을 순 없었나 본데요?^^
저녁 밥상에
맛난 찬거리, 올리기 위해
텃밭으로 달려온 두 사람!
함께 오긴 했지만
사실 밭을 일구는 일 대부분은,
아내의 몫이라지요?
그러게요,
잠시 여길 떠나 보니, 알겠더랍니다.
내가 잘 하는 분야가
어떤 건지를요!
부부가 뭔지,
세월이 뭔지,
결국
슈퍼마켓 주인으로 사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요
대신, 바다를 그리워했던
남편의 꿈은 펼쳐줬으니,
다행이다, 싶다는
속 깊은 아냅니다.
아유 그럼요,
함께한 세월이 얼만데요!
남편 입맛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맞춘다는 아내!
바다가 내어준 좋은 재료에,
효자 씨의 솜씨가 만나
부부의 밥상은
매일 진수성찬이랍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행복이 오가고
웃음이 떠나지 않는
그날 밤
그런데
아직도 일이 남으셨나 봐요.. 어머니?
다음 날,
사방이 깜깜한 이른 새벽!
부부의 하루가 시작됐습니다.
남편은 출항 준비,
효자 씨는 도시락 준비로
새벽부터 분주한데요?
사십년을 매일 같이
바다에 나왔으니,
이제 몸이 먼저
알아차릴 만도 하지요.
오늘도 두 사람은
어둠을 밀어내며
바다로 달려갑니다.
한참을 달려
오늘 조업 장소에 도착했는데요.
가장 위험하고 긴장되는 순간!
무거운 새우 조망그물을 내리는 것으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때론 힘들고 고생스러워도
한편으론
가장 든든하고, 편안한 곳!
부부에게 바다는 그런 곳이지요.
배를 이동하며
그물을 끄는 작업은
동이 틀 때까지
계속 이어지는데요?
해 뜨기 전부터
부지런을 떤 두 사람이
허기를 채울 시간!
허나 제 속 들여다보기 전에
먼저, 챙겨야 할 게 있답니다.
자고로 바다 일은 자고 밥심이라지요?
두 분, 든든히 드셔야 할 거 같은데요?
자, 배도 든든하게 채웠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그물 확인하러 나서 볼까요?
고기를 몰고 다니는
남다른 재주가 있는지
어복만큼은
타고 났다는 두 사람!
역시나!
오늘도 그물이 묵직한데요.
선장 남편이 그물을 넘겨주면
다음은 아내 차례!
곧바로 선별작업이 이뤄집니다.
^^이야 정말, 잘하시는데요? 아버님?
맨날 노래로 마음을 전하던
남편 석봉 씨가
오늘은 아내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데요.
자네 고맙네 이런 소리를 제가 아직까지 안 해봤어요.~
나는 한 떨기, 슬픈 민들레야, 긴 세월 하늘 같이 땅만 쳐다보고
그의 목소리는 어디에서 들릴까, 일편단심 민들레는
일편단심 민들레는 변하지 않으리라!
-오오오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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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0일 지금 제주도 벵에돔 얼굴 보기가 힘듭니다! 아카시아 꽃이 피어야 고기들이 조금씩 뭅니다! 1년 365일 중에 320일을 낚시를 했어요 ㅎㅎ #제주도 #벵에돔 #어영차바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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