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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사용료 40% 내렸지만...편의시설 '텅텅'(R)

(앵커)
전남의 한 수산물 유통센터가
준공된 지 1년이 넘도록 빈 건물로 남아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사업자를 찾은 도매시장은
오는 9월 문을 열 예정이지만,
식당을 포함한 편의시설은
사용자를 구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사업비 222억 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준공한
광양 수산물 유통센터입니다.

건물이 지어진 이후 수개월 동안
1층에 들어설
'수산물 도매시장'의 운영 사업자를 찾지 못하다
우여곡절 끝에 올해 1월에야 사업자를 구했습니다.

현재 내부 설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다음 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9월쯤 공식적으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INT▶ *우상열 / 강동유통 전무*
"8월 말 정도에 가오픈식으로 시범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정식 오픈은 9월 중에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공간들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C/G - 투명] 건물 1층부터 4층까지 계획된 편의시설은
식당 5곳을 포함해 모두 7곳.///

수산물 도매시장 운영 사업자가 결정된 올해
1월부터 광양시는 편의시설 사용자 모집 절차에
들어갔지만,

5차 공고까지 입찰에 참여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사용료를 처음보다 40%나 낮췄던
지난달 6차 공고에서는
한 명이 1층 편의점 입찰에 참여했는데,
공간이 좁다는 이유로 계약을 하지 않아
여전히 비어있는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광양시는 사용료 50% 감면 조건을 내걸고
이달 중 7차 공고를 낼 계획입니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지 않고
사용료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아
제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INT▶ *정신희 / 광양시 수산유통팀장*
"8월이면 수산시장 시설이 다 갖춰지기 때문에
개장을 할 거란 말이죠. 그러면 입소문도 날 것이고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편의시설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수산물 도매시장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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