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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영화 <서울의 봄>..."위로 받았어요"

◀ 앵 커 ▶

영화 <서울의 봄>은 80년 5.18의 진실을 

간접적으로나마 전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광주시민들에게 영화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5.18을 직접 경험한 지역민에게는 영화를 보며 느낀 안타까움과 분노, 기쁨과 반가움 등의 

감정이 더 각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현성 기자가 영화를 보고 나온 

광주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권력욕에 눈이 먼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의 악행과 이에맞서 외로운 싸움을 해야했던 의로운 군인들의 이야기


그날 밤 이후, 광주와 우리 현대사에 어떤 일이 있었는 지 너무도 잘 아는 지역민들에게 영화는 반가움과 기쁨으로 먼저 다가옵니다.


홍인화 5.18기관장

저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이게 소중한 역사 자료로서도 충분한 그 가치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한창윤(광주 미로센터장)

분노를 넘어 이런 역사가 광주 너머로 잘 알려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80년 5월, 계엄군의 총칼에 쉬이 무릎꿇지 않았던 광주시민들과 영화 속 '저항'을 택했던 참군인들의 모습에서는 동질감도 느낍니다.


반란군에 맞서다 끝내 목숨을 잃은 김오랑 소령과 정선엽 병장의 비극적인 실화가 뒤늦게나마 재조명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도 앞섭니다.


최철 행사위원장(5.18 43주년 기념행사위원회)

"내가 그 상황에 처했을 때 나도 정말 목숨을 바쳐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게 생각이 되어지더라구요"


영화의 여운은 고스란히 우리 역사, 우리 사회에 대한 희망으로 이어집니다.


오현숙(5.18 해설사)

보이지 않지만 또 그런 분들이 지금 곳곳에 계시기 대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이렇게 돌아가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명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뛰어난 연출로

천 만 관객 영화를 향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


광주시민들에게 조금 늦었지만 기대 이상의 위로와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