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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호남 존중한다더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홀대·무시

◀ 앵 커 ▶

총선이 임박하면서 

두 거대 정당들은 호남에 잘하겠다고 

말해오고 있는데요.


공천과정을 보면 말뿐인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배정에서 호남인사들을 

당선권 밖으로 밀어놓았고


더불어민주당이 후보 인준을 미루고 있는 

선거구에는 때아닌 '전략공천설'이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 CG ]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비례 후보 35명의 

명단입니다.


주기환 국민의힘 전 광주시당위원장과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의 배번은

각각 24번과 22번입니다.


통상 당선권으로 여겨지는 20번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CG ]


주기환 후보가 반발하며 후보에서 사퇴했고,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원들은

"광주를 완전히 배제시켰고 "국민의힘에 호남은 없었다”며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 SYNC ▶국민의힘 광주시당 

"공천을 재고하라. 재고하라! 재고하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광주전남 국회의원 3석 확보가 목표라고 강조해왔는데 지역구만으로 3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지난 대선 때부터 국민의힘은 

호남에 잘하겠다며 호남에서 간절하게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싶다며 호소해오고 있습니다.  


◀ SYNC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15일 광주 방문)

"저희가 정말 절실한 마음으로 열심히 할 것이고, 저희가 정말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화면전환)


호남을 무시하기는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후보등록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불법 전화방 운영 의혹으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광주 북구갑 선거구와 후보 확정을

한달째 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민주당이 이 지역에 

전략공천을 한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시민단체가 긴급 성명을 냈습니다.


[ CG ]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전략공천과 관련해

민주당의 이런 태도는 "광주시민이 만들어 온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와 광주 정치에 대한 존중도 찾아볼 수 없는 안하무인의 태도"라며 


"광주 시민의 의견이 단 한치도 반영될 수 없는 전략 공천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SYNC ▶기우식 /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것이지

희망을 주는게 아닌 것 같고, 광주의

정치를 굉장히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남을 마치 장기판의 졸로 여기는

거대 양당들의 행태는

호남정치의 하락한 위상과

후퇴한 정치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김영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