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비엔날레 전시관 "설계 재공모해야"

(앵커)

새롭게 건립이 추진중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설계를 둘러싸고

광주지역 미술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국제공모를 통해 당선작이 발표됐지만

미술인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시관

설계를 재공모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시가 지난 달 1일 발표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입니다.

국내 건축사무소 3곳이 공동으로 응모한 '소통의 풍경 그리고 문화적 상상체'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광주시는 비엔날레 기간에는 대규모 작품 설치가 가능하고, 평상시에는 휴식과 만남, 이벤트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선작 발표 이후 한 달 남짓,

광주 미술계 원로와 중견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광주시의 이번 당선작 발표를 일방적으로 이뤄진 졸속 행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공모 접수기간이 20여 일 밖에 되지 않았고, 기술 검토를 비롯한 심사도 열흘만에 모두 끝났다는 것입니다.

전청배

명색이 국제 공모라고 하지만 세계적인 어떤 국제적인 건축가나 이런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미술인들은 또 이번 당선작에 대해 세계 미술계의 관심을 끌 수 없을 뿐 아니라, 참신성과 실험성도 크게 부족하다며, 결정 무효화에 따른 보상을 하고 건축 시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공모가 아닌 지명 공모를 통해 세계적 건축가에 의한 설계를 다시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연균

우리 광주도 이제는 좀 더 트인 마음으로 넓은 마음으로 크게 치고 나가야합니다. 왜 최고의 작가를 데려오지 못하고 있었는가 광주 비엔날레를 시작한 지 30년이 됐습니다.

미술인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서명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할 것이고 밝혀 전시관 건립에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광주비엔날레 새 전시관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현 비엔날레 주차장 3만 5천 제곱미터 부지에 총 사업비 1200억원이 투입돼 지어질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