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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인사비리' 이정선 침묵*무대응..."사과하고 책임져야"(R)

(앵커)
광주시교육청의 감사관 채용 비위와 관련해
이정선 교육감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교육감의 공식 사과와
경찰 자진 출두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조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면접 점수 조작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이후 이정선 교육감의 책임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점수 조작의 대상이 자신의 고교 동창이었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정도가 아니라 명벽한 '채용 비리'라는 것이 시민사회의 지적입니다.

하지만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교육청과 교육감은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정선 교육감은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현장실습 참관 등을 이유로 호주 출장을 떠났습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
"우선은 그쪽 사정이 급해서 가시긴 했거든요.

(이것은) 한 달 전부터 이미 예정된 일정이예요. 교육감님이 오셔야 오셔서 논의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교육감의 무대응이 이어지면서 전교조 광주지부 등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교육감이 공식 사과하는 것은 물론 경찰에 자진 출두해서 조사를 받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비위를 주도한 인사 담당자에 대해 즉각적인 인사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교육감의 책임론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장음)
인사비리! 이정선 교육감이 직접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앞서 이정선 교육감이 지난 해 8월 논란속에서도 자신의 고교 동창을

3급 개방형 감사관으로 임용하자, 광주교사노조는 지난 해 11월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고,

감사원은 지난 9일 면접 점수 조작이 확인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