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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백운광장 지나가는 푸른길 브릿지.. 반응 엇갈려

◀ 앵 커 ▶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와 

푸른길 공원 산책로를 잇는 공중 보행로가

임시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교통 요지인 만큼

시민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건데요 


그런데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립니다 


왜 그런지 

임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한창인 백운광장입니다.


차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꽉 막힌 도로 위로 반원 형태의

인도가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남구청이 주민 숙원사업으로 추진한

육교 형태의 '푸른길 브릿지'입니다.


◀ st-up ▶

"백운광장 위를 지나는 이 푸른길 브릿지는 

길이 350미터, 폭이 최대 7미터에 달하는 

공중 보행로입니다."


오는 4월 말 완공을 목표로 

90억여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푸른길 브릿지'는 

백운광장 일대와 푸른길 공원 산책로를 잇는 

연결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보행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백운광장 일대에 침체된 상권도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에서 추진됐습니다. 


◀ INT ▶ 윤형식 / 광주 남구 도시활성화팀장

"단절된 푸른길을 연결하는 게 주 목적입니다.

단순 육교가 아니라 사람과 주민이

모일 수 있는 보행 공간으로 만드려고."


그동안 짧은 신호등 시간에 맞춰

횡단보도를 급히 건너야만 했던 보행자들은

공중 보행로 개통을 반깁니다. 


◀ INT ▶ 정문자 / 광주 남구 백운동 

"혹시 넘어질까 무섭고.

(신호등) 시간 안에 못 건너갈까 무섭고."


눈이나 비가 올 때면 

복공판에 미끄러지진 않을지

걱정도 한시름 덜었습니다. 


◀ INT ▶ 송서균 / 광주 남구 봉선동 

"눈이 오면 미끄러운 것도 있고 소리 때문에 

(다니기가) 좀 힘들어요."


하지만 유동인구를 늘려 

상권을 살려보겠다는 정책에 대해선

여전희 의문이 많습니다. 


백운광장 일대에 조성된

스트리트 푸드존은 주차 공간, 

지하철 공사 소음 문제 등으로 

손님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라는 겁니다. 


◀ INT ▶ 이순환 / 푸른길 브릿지 인근 상인 

"(스트리트 푸드존)도 잘 되면 저희한테 미치는 파급효과도

저희 영업에도 긍정적인 게 있겠죠. 근데 그것만(푸른길 브릿지만)

생긴다고 해서 과연 얼마나 큰 영향이 있을까 싶습니다."


남구는 오는 2월 초 푸른길 브릿지를 

시민들에게 임시 개통한 뒤, 

야간 조명, 엘리베이터 설치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공중 보행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구도심을 살리겠다는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