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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전대*과기원 공동으로 암세포 죽이는 광면역치료제 개발

(앵커)

암 치료와 관련해 

신개념 치료제가 개발됐습니다.


전남대와 광주 과학기술원 공동연구팀이

나노입자와 근적외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제를 만든 건데요.


처음에 생긴 암뿐만 아니라

전이된 암까지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대학교와 광주 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손을 잡고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했습니다.


나노입자와 근적외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태워 없애는 치료 방법을

4년에 걸친 연구 끝에 만들어냈습니다.


(CG) '광면역치료제'로 불리는 이 치료제는

빛을 흡수하는 고분자와 암을 찾아가는 고분자를 조합해서 만든 나노입자에 

치료제를 실어 혈액에 투입한 뒤


외부에서 근적외선을 쏘면

몸 안에 투입된 나노입자와 치료제가 

열을 내면서 암을 태우는 원리입니다.//


발열 온도는 45도까지만 올라가

다른 세포에 피해를 주진 않습니다.


(전화인터뷰)이민규/광주 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부 연구팀 박사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이제 타깃(표적)할 수 있어서 다른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이런 부작용을 줄이면서 그 재료 성질에 부합하는 광열 특성을 통해 약물을 방출할 수 있는 이러한 능력이 기존에 있는 항암제와 좀 특별하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연구진은 광면역치료제로 

전이된 암까지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암세포가 죽으면서 나오는 암 찌꺼기들이

주변에 있는 면역세포들을 자극해

처음에 생긴 암 뿐만 아니라 

전이된 암까지 치료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인터뷰)박인규/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열을 통해서 암을 죽이면서 이 입자에서 면역 활성을 촉진하는 그 케미컬도 같이 방출하게 돼서 주변에 있는 면역 세포들을 같이 자극하게 돼서 치료 효과를 훨씬 더 높일 수가 있습니다."


동물 실험에서 유효성 평가가 끝난

광면역치료제는 특허 출원과 함께

국제학술지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치료제를 적절한 형태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식약처 인허가라는 어려운 과제를 넘어

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암 치료제로 

시장에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