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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가을 '성큼'..낙안읍성이 전하는 가을 소식

◀ 앵 커 ▶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의 정취가 가장 잘 묻어나는

낙안읍성에서 

이제 막 도착한 가을 소식을 

강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고즈넉한 초가지붕이 모여있는 낙안읍성에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돌담 옆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린 감 열매는

햇빛과 닮은 주황색으로 익어가고,


나무들도 초록색 옷 대신 

불그스름한 새옷을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 INT ▶

*심화수 / 울산 중구*

"볼거리도 너무 많고 먹을거리도 너무 많고 너무 좋아요. 많이 보고 가려고. 추억을 많이 남기고 가려고."


가을을 맞아 낙안읍성 주민들은

올해 나온 볏짚으로 지붕을 새로 덮는 

'이엉잇기'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물이 새지 않도록 볏짚으로 지붕을 엮고, 

튀어나온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다듬습니다.


이엉잇기가 끝난 샛노란 새 지붕은 

보기만 해도 저절로 마음을 풍족하게 합니다.


◀ INT ▶김영배/낙안읍성 초가지붕보전회 기능인

"초가지붕을 이으면요. 옛날 헌옷을 새옷으로 갈아입힌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어 놓으면 아주 예쁘고 해서 마음도 흡족합니다."


관람객들도 가족 친지들과 함께

흡족한 마음으로 초가집 사이를 거닐어 봅니다.


돌담 밑에 핀 앙증맞은 채송화가 흔들리며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배웅합니다.


관람객들은 가을이 주는 맑은 하늘과 

따사로운 햇볕을 마음껏 느껴봅니다.


◀ INT ▶*문위곤 이서한 / 경남 합천*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 들고 날씨도 너무 좋고 손자들, 가족들하고 오니까 너무 행복합니다."


낙안읍성 인근 논에는 

알알이 익은 벼들이 일찍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선선한 바람에 흔들리며 

이제 가을이 도착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 st-up ▶

알록달록, 노랗게 익어가는 풍경 속에서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 END ▶

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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