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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피 검사만으로.. 치매 조기 진단법 찾았다

◀ 앵 커 ▶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치매는

조기 진단만 잘 돼도,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데요.

조선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치매를 일으키는 뇌 속 독성 물질을

기존 검사보다 더 쉽고 빠르게

찾아내는 기술을 발견했습니다.

굳이 비싼 검사료를 들이지 않아도 돼,

적극적인 치매 예방 치료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마치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 같이

형형색색 밝은 빛을 내고 있는 사진.

알츠하이머를 앓는 쥐 뇌에 있는

독성 단백질이 형광신호와 결합해서

빛을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치매는 이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면서 신경염증을 유발해

뇌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독성단백질을 찾아내는 게

치매 치료에 있어 핵심이었는데,

조선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독성단백질을 찾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독성단백질 응집체에

달라붙는 형광물질을 개발해낸건데,

뇌속에서 만들어지는 독성단백질을

형광물질을 통해

직접 측정할 수 있게된 겁니다.

복잡한 검사 없이 단순 피 검사를 통해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 INT ▶ 이건호 / 조선대학교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장

"결합을 하면 약간의 구조 변화가 일어나면서,

형광을 발생시킬 수 있는 구조로 바뀌게 되는 겁니다. (05:40) 환자가 증세를 보이기 전에 // 혈액에서 이게 검출을 할 수가 있다.(02:30)"

대부분의 치매 환자는

이미 독성 단백질이 뇌 안에

가득차버렸을 때 병원을 찾아

치료가 어려웠습니다.

이 독성 단백질을 찾아낼 검사 장비가

전국에 약 2백대밖에 없어

예약하는 데만 최대 반 년을 기다려야 하고,

비용도 1회 당 150만 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또, 방사능 추적물질을 혈관에 넣어야 해

환자들에게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술 개발로

1만 원 이하로 3~4시간 안에 조기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 INT ▶ 채명종 / 씨젠의료재단 광주호남검사센터 부원장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낼 수 있는 검사법이 만성화가 되면, 전국민이 언제든지 치매 검사를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01:15)"

연구진은 임상 시험과

안정된 기술 확보가 모두 이루어지면,

국민 건강검진을 통해서도

치매 조기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완치가 불가능했던 치매를

새로운 조기 진단법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