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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말만 명품도로' 짓고나면 그만인가?(R)

◀ANC▶
관광 명품도로라며 수백억 원의 세금을
투자해 지은 도로들이 수년이 지나도록
찾는 사람도 차량도 거의 없습니다.

애초 통행량 예측이 잘못됐고
지자체의 무관심이 더 큰 문제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무안을 동서로 잇는 도로입니다.

촬영을 하는 30여분 동안
오가는 차량은 고작 3대,

만남의 길이라는 도로 이름이
무색하게도 통행하는 차량이나 사람은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명품도로를 조성한다며 이 도로 개설에
국비 백79억 원을 투자됐습니다.

◀INT▶ 권길수 (무안군 몽탄면 주민)
" 교통량이 거의 없습니다.하루 한 20대 다닐까요?
그만큼 수많은 예산을 들여서 만들어놓은 도로가 도로 기능으로써는 유명무실된지가 개통된 후부터 지금까지입니다."

지난 2천20년 개통한 노을길,

해송 숲을 따라 석양을 만끽할 수 있는
해안관광일주도로로 지어졌습니다.

테마숲 관광테마공원과 낙지 전망대, 야영장 등
편익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도로도 이용하는 사람과 차량이
적기는 마찬가지,

도로 개설에만 국비 150억 원 넘게 썼고
편익 체험시설에는 수십억 원의 지방비가
추가 됐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가 도로만 지어놓고 사후 활용에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들 도로 입구에 이정표조차
갖추지않았고 개통 수년이 지나도록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 백창성 무안군 지역개발과장
" 걷는 길과 같이 연계를 한 용역을 한번해서
실질적으로 주민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이고
군에서도 그동안 문제점이 있던 것들을 전체적으로
보완을 담아보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나주 영산포에서 무안 일로까지
역사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영산강 강변도로,

해안선을 따라 붉게 물드는 갯벌을
감상할 수 있는 노을길,

승달산과 영산강을 잇는 생태 관광도로인
만남의 길,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는
명품도로들이 만들어졌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문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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