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광주시립 1요양병원 폐원 예고..대책은?

◀ 앵 커 ▶

최근 폐원된 광주 시립 제2요양병원에 이어

시립 제1요양병원도 오는 4월 폐업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중증치매환자들이 진료받고 있는 

시립 1요양병원만큼은 폐업을 막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2요양병원 폐업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던

광주시가 1요양병원은 왜 이렇게 나서는 걸까요


김영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말 폐업한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


조건부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시립 제1요양병원도 폐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수탁기관인 빛고을 재단은

지난해 20억원의 적자를 이유로 

오는 4월 폐업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2요양병원 폐업 때와 달리

이번에는 폐업을 막으려 분주한 모습입니다.


중증치매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1요양병원마저

폐업하면 민간요양병원들이 받기를 꺼리는

중증환자들 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 SYNC ▶손옥수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저희가 시립제1요양병원을 단계적으로

기능을 강화하겠는데요.

치매 전담 병원을 운영하고요.

그 다음에 노인 중증 의료 입원 등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광주시는 2요양병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데 대해

2병원은 중증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고 최근 광주지역 요양병원 환경이

달라졌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2병원이 문을 열었던 10년 전에는

요양병원 병상이 부족했는데

요양병원이 늘어나 세금을 들여가면서까지

지원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겁니다.


문제는 광주시가 지원을 예고한 1요양병원이

앞으로 늘어나게 될 중증치매환자를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 INT ▶권순석 /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현재 당장 입원해 있는 사람들한테는

직접적인 피해가 가진 않겠지만,

앞으로 장기적으로 새로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중증치매 환자들은 당장 가까운 곳에 입원할

병상이 없어지면 멀리 가야된다는 것이..."


한편 광주시의 대책마련을 접한

시립 제1요양병원측은 

"광주시로부터 구체적인 안을 받지 못했다"며

지원약속이 보장된다면 병원 폐원 여부를

다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