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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살얼음판 오르막길.. 광주*전남 눈길 사고 잇따라

◀ 앵 커 ▶

오늘 광주 전남 지역엔 

하루 종일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광주와 장성에는 한때 대설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도로 곳곳이 얼면서 

눈길 사고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밤새 내린 눈이 꽁꽁 얼어붙은

광주의 한 골목길입니다. 


노인주간보호센터 차량이 

앞으로 나가보려 하지만 

계속 헛바퀴만 돌 뿐.


곧 미끄러지고 맙니다. 


이 오르막길을 통하지 않고서는

시간에 맞춰 차를 대기 힘들지만 

결국 올라가기를 포기하고 돌아가는 걸

선택합니다.


◀ INT ▶ 송은미 / 노인주간보호센터 직원  

"이렇게 돌아서 가야 하는데 저기도

오르막길이라 더 큰 길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지금 더 한참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 st-up ▶

"빙판길이 되어버린 내리막길에서는

이렇게 한 발걸음조차 내딛기 쉽지 않습니다."


밤새 내린 많은 눈을 치우느라

시민들은 마음이 바빴습니다.


◀ INT ▶ 안재수 / 광주 서구 내방동 oo 아파트 경비원 

"여기 (내리막길) 염화칼슘

내가 다 뿌렸어. (제설작업은) 계속 해야지."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면서

시내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하루종일 잇따랐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에는

시민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낙상 사고가 29건 발생했고 

2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광주 전남 지역은 또다시 

많은 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일(24) 아침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5에서 15센티미터,

많은 곳은 2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 INT ▶ 기혜진 / 광주 전남 기상청 예보관 

"(오늘) 새벽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다가

(아침부터) 차차 그치겠습니다."


비상 대응 단계를 가동하고 있는 

광주시와 전남도는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