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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광주에서 서김제까지 90km 도주

◀ 앵 커 ▶


경찰관이 

난폭운전자를 체포하기 위해 

1시간 가까이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경찰이 차량 바퀴에 실탄까지 쏘며

난폭운전자를 붙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에서 차량들이 

앞뒤로 길을 막고 있습니다. 


가운데 있는 은색 승합차가

빠져나가려 하자

차량이 더 가까이 다가가 길을 막습니다. 


광주에서 전북 서김제 나들목까지 

90여 km를 도주한 

난폭운전자를

경찰과 시민들이 함께

검거하는 장면입니다. 


◀ INT ▶이모씨 / 목격자

"(도주 차량을) 스타렉스하고 용달차가 막고 앞에는 벤츠하고 소나타가 막고 그러면서 경찰차는 갓길에 대 놓고, 자꾸 도주하니까 경찰들은 두 분이 내렸어요 총을 들고 뛰어다니더라고요."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사거리에서

59살 허모 씨가 

신호를 위반하는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순찰 중인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허 씨는

멈추라는 경찰 경고도 무시하고 

주유소 쪽으로 도망가거나

중앙선을 넘나드는 등 

쫓아오는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난폭 운전을 이어갔습니다. 


◀ INT ▶박건희 / 주유소 직원

"고객님들이 충전소 많이 몰려왔었는데 이제 그 뒤로 이제 아마 경찰분을 이제 따돌리시려고 저희 고객님으로 위장해서 이렇게 뒤에 이렇게 계시더라고요 그 차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전북 서김제 나들목까지 도주한 허 씨는

시민과 경찰차가 길을 막아서자 

차량을 멈췄습니다.


허 씨가 차량에서 내리지 않자

경찰은 실탄 2발을 앞바퀴에 쐈고,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허 씨를 체포했습니다. 


◀ st-up ▶

"광주에서 서김제 나들목까지 

도주한 이 차량의 앞바퀴 타이어는

보시는 것처럼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터져 있습니다. "


경찰 조사 결과 

허 씨는 음주 운전을 하거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과거 정신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허 씨가 과거에도 

수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한 전력이

있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허 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천홍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