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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치하 국권을 빼앗기면서 수많은 선배들이 대동아전쟁이라는 미명아래 사할린등 오지에
끌려갔던 아픔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정부가 최근 사할린 한인들의 영주귀국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산의 아픔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장용기기자가 사할린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END▶
지난 90년 한국과 구 소련이 국교를 맺은 뒤
92년 사할린 한인 독신노인 72명이 처음으로
조국의 품에 안겼습니다.
지난해까지 한인 1세 가운데 2천3백명이
귀국한데 이어 올해 7백여명등
한인 영주 귀국사업은 내년까지 이어집니다.
45년 8월15일이전에 출생한 사할린 한인은
아직도 4천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고향의 품을 그리워 하면서도
60년 넘게 살아온 질긴 인연때문에 사할린을
떠나지 못하는 한인들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박옥희 할머니,
9살때 부모님을 따라 사할린에 건너 온지
7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난해 남편이 숨지기 전까지
함께 강원도 고향으로 돌아가자는 말도
뿌리쳤습니다.
박 할머니는 딸이 죽으면서 남긴 피붙이
어린 두 손녀를 차마 두고 갈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남편까지 사할린땅에 묻혀 귀국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INT▶ 박옥희할머니 (81)
*사할린 코르샤코프시*
10여년전 딸을 하늘로 보낸 69살
김동길 할머니도 사정은 마찬가지.
직장도 없이 혼자 남겨질 10대 손자 걱정에
귀국은 생각치도 못하고 있습니다.
◀INT▶김동길 할머니 (69)
*사할린 삭쪼르스크*
이처럼 사할린을 떠나는 사람도
남겨진 사람도 기쁨과 슬픔이 한데 뒤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고향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서러움을 노래한 '사할린 아리랑'이 생겨난 지도
모릅니다.
사할린에서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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