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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시사돋보기/맏아들 잘 키웠더니..(R)

입력 2008-11-03 08:14:28 수정 2008-11-03 08:14:28 조회수 5

◀ANC▶

요즘 지방의 가장 큰 이슈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입니다.

비 수도권 지방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데
맏아들 잘 키웠더니 고향 선산까지 챙겨간다는 비판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사돋보기 장용기 보도부장
◀END▶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골자는
수도권에 공장신설등을 허용해 국가 경쟁력을
키운 다음 비수도권 지방을 살리겠다는 것
입니다.

맏아들 맏딸만 잘 키우면 동생들을 행복하게 먹여 살릴 것이라는 선 장자론(先 長子論)으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부의 이 말이 웬 일인지 지방에는
도무지 씨가 먹혀 들어 가지 않습니다.

이른바 작은 대통령인 전국 광역시도 비수도권
단체장조차 발끈하며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단체장들은 지방 씨말리기기니 지방 죽이기니 험한 말까지 내 뱉으며 정부 정책에 맞서고
있습니다.

문제는 맏아들 잘 키우기도 제대로 실천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사실 70년대 이전 농경시대까지만 해도
지방이 오히려 서울을 먹여 살려 왔습니다.

산업시대 수도권이 공룡처럼 커져갈 때
농어촌은 몰락에 몰락을 거듭해
몇남은 젊은이마저 대부분 서울로 빨려
들어 갔습니다.

일흔을 훌쩍 넘긴 노인들이 아직도 농사에 매달리며 서울 사는 맏아들 챙기는 사회가
수도권이 입만 열면 부르짖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입니다.

덕 볼라고 맏아들 잘 키웠더니 고향의 동생
부모보다는 자기 친구 배를 불리고 챙기는데
더 혈안인 꼴입니다.

첨예하게 현재 진행중인 수도권과 비수도권
편가르기 책임의 그 끝은 편가르고 나눈 자가 결국 고스란이 떠안아야 할 짐입니다.

시사돋보기 장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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