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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혈세를 쏟아붓고도 열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황당한 역과 선로가 있습니다.
수요 조사를 잘못해 빚어진 결과입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EFFECT - 개통식 열차 나오는 장면)
서남권 신산업 철도가 개통한 것은
지난 2004년 3월.
전남 무안군 일로역에서
영암군 대불산단을 잇는 철도로 물류수송망을 확대한다며 만들어졌습니다.[반투명 구간 C/G]
길이 12점4킬로미터로 7년 남짓한 공사에
천 7백84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화면전환=======================
개통 5년이 지난 대불역,
화물을 싣고 오가는 열차라곤 연간 30차례
안팎이 전부로,
섬지역에서 쓸 비료가 유일한 물동량입니다.
초기 3명이던 역 직원도 할 일이 거의 없어
한 명으로 줄었고,
2층짜리 역사 건물은 텅 비어 있습니다.
◀INT▶대불역 직원
"...(언제 열차 오는 지도 잘 모르겠네요?)
우리도 열차 올 때 하루 전에도 연락 받고서나 알아요..."
(S/U)사정이 이렇다보니 역인데도 일년에
3백일 이상은 열차가 없습니다.
당시 분양률이 낮던 대불산업단지가
철도 물류와는 관계없는 조선 업체들로
채워지면서 제조업체 입주를 예상했던
수요 예측이 어긋난 결과입니다.
[돌출C/G]항만 물류 운송을 위해 인근
목포신외항까지 연장하려던 2단계 사업마저
사업타성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연기되면서
뾰족한 활용 방안이 없는 실정입니다.
◀INT▶장병수 *전남도 항만물류담당*
"관련 부처에서 사업타당성 용역결과 너무 낮게 나타나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우리로선 난감"
종착역이라 선로를 모두 철거해야 하는 등의
부담때문에 폐쇄도 쉽지 않은 신산업철도.
엄청난 혈세를 쏟아 부었지만 화물 열차가
없어 이제 텅빈 선로를
새로 만든 열차의 시험 운행 구간으로
써야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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