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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트랙터 다시 시동.."농정개혁 단행해야"

박종호 기자 입력 2025-04-29 14:07:55 수정 2025-04-29 17:58:37 조회수 162

◀ 앵 커 ▶

내란 정국에서 남태령 대첩 등
거세게 투쟁했던 농민들이 다시 한 번
트랙터를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탄핵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농업 정책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쌀값 안정과 여성 농민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며 4박 5일동안 평화 행진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정부를 
가장 먼저 막아선 건 시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농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일명 '전봉준 투쟁단'은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향했고, 결국 윤석열 탄핵 여론 확산에 기여했습니다.

대통령은 탄핵됐지만 농민들은 
다시 한 번 거리로 나설 계획입니다.

부지깽이도 일손에 보탬이 된다는 
농번기철이지만,
농업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농민들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SYNC ▶박순단 / 장흥 농민
"윤석열 탄핵 이후 정권 교체가 확실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어도 농민들 살림살이는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속지 않습니다."

농민들은 대선 후보들을 직접 만나 
쌀 수입 중단과 같은 농업정책 변화를 
약속받기로 했습니다.

또한 농민 헌법을 제정해
농산물 최저 가격 보장과 
여성 농민 권리 보장도 촉구할 예정입니다.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쌀값 불안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국 농업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농민들은 호소했습니다.

◀ INT ▶윤일권 / 전국농민회 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
"일본 같은 경우도 이제 쌀을 국가에서 아예 관리를 안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쌀값이 배가 폭등을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농지가 한 절반 줄었답니다 10년 안에.. 지금 그런데 우리나라 정부는 일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오는 5월 6일부터 10일까지,
4박 5일 동안 전남도청을 출발해 광주, 전주, 천안을 거쳐 서울 광화문까지 평화행진에 
나설 계획.

과거 정부들이 실패했던 농업 정책 개혁을,
이번에는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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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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