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전국 의대들이 의대생들 가운데
유급과 제적 처분 등의 대상자를
내일(8)까지 교육부에 제출합니다.
전남대, 조선대 의대의 경우
제적은 없지만
대규모 유급 사태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일 낮 시간. 수업이 한창이어야 할
강의실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빈 의자와 책상, 주인없는 교재만이
강의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의정갈등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의대생들이 대부분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올해 새학기에 조선대 의대생이 대부분
복학했지만, 이중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15% 정도입니다.
◀ SYNC ▶
의대생 수업을 많이 듣나요?
안듣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전남대 의대생도 상당수가 복학했지만,
수업에 참여하는 의대생들은 10%대 입니다.
수업 파행이 계속되면서
전남대, 조선대 의대가 복학 후에도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한 의대생을 상대로
'유급 예정 대상자'를 확정해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유급 대상자 수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두 대학은 각각 500명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투명[ CG ]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9일
유급 처분과 제적 규모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철회나 취소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CG ]
유급 처분 등이 임박했지만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는
앞으로도 미미할 전망입니다.
복학하지 않은 의대생들에 대한
제적 처분과 달리
유급은 의대생 신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SYNC ▶전남대학교 관계자
"학생들이 돌아오거나 하는거는 크게 달라진 움직임은 없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유급이 현실화되면
2024·25·26학번이 한 번에 한 학년에서
수업을 듣게 되는 등
의대 교육 전반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 SYNC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물리적으로나 교원도 필요해서 사실 그 부분까지 파악은 현재 그렇게 했을 때 정말 수업이
어렵지 않을까? 하여 저희가 (의대생)복귀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서요"
대학측도
교육부의 강경 대응을 따르겠다고 하면서
대규모 유급 사태는
현실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의 경우
제적 대상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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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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