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해남군이 송호리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땅끝탑까지 누구나 걸을 수 있는
'무장애 길'을 조성했습니다.
좁고 힘들었던 길이 편안한 걷기 길로
탈바꿈하면서 관광객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1987년 조성된 땅끝탑.
북위 34도 17분 21초인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백개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비로소 도착할 수 있었던 땅끝탑이
이제는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무장애 길로 거듭났습니다.
성인 한 명 걷기에도 좁았던 길은
유모차와 휠체어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만큼
넓어졌습니다.
◀ INT ▶조육래/ 창원시
"아주 잘해놨습니다. 여기는 다른 데는 층계를
두는데 이건 평지를 만들어 놨네요. 우리가 나이 조금 든 사람들이 엄청 걷기도 좋고 편리하고 진짜 배경이 좋습니다."
땅끝 꿈길랜드는
지난 2021년부터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800여 미터의 산책로를 조성한 사업으로,
누구나 땅끝탑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곳곳에 쉼터와 포토존,
41미터의 스카이워크 등이 들어섰고,
야간 경관 조명이 더해져
밤에는 색다른 풍경도 즐길 수 있습니다.
◀ INT ▶이재영 해남군 관광실장
"저희들이 땅끝탑까지 원하는 게 3대가 편히 갈 수 있는 길이거든요. 그럼 장애인 분들이 휠체어가 갈 수 있는 길 그러니까 땅끝 방문객들이 두 배 이상 늘 걸로 생각하고 있고 지역 주민들이 엄청 반기고 있습니다."
해남군은 땅끝탑에서 송호해수욕장까지
약 4km구간을 '무장애 길로' 추가 조성할 계획.
접근성 개선으로 전망대에 집중됐던
관광객 분산 효과는 물론
지역민들 산책 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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