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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상징 임진각에서 만세를 외치다

서일영 기자 입력 2025-05-25 11:41:50 수정 2025-05-25 19:28:39 조회수 159

◀ 앵 커 ▶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남의 청소년들이 
평화와 통일의 상징인 임진각을 찾아
그시절 만세 함성을 재연하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책에서 만난 독립운동가로 변신한 아이들은 
잊지못할 체험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가슴깊이 새겼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 SYNC ▶ 정우균(순천금당고)/홍범도 역
가장 두려운 적은 자기 속에 있으니 늘 마음 다스리고 단련해서 부디 빛나는 겨레의 땅 만들어 가야 하네

홍범도부터 남도의병의 상징 고광순까지 
대표 독립운동가들의 외침이 광장에 
울려퍼집니다.

그 시절 선조들이 저항했던 것처럼 소년들은
피로 쓴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어 보입니다.

이윽고 중앙에 대형 한반도기가 펼쳐지며 
나라를 되찾았음이 선포됩니다.

전남 학생들이 
독서인문학교 활동을 통해 접한
항일 무장투쟁 소설 '범도'를 바탕으로 
펼쳐낸 공연입니다.

◀ INT ▶ 정우균 / 순천금당고 1학년
그 책을 읽으면서 배웠던 내용, 홍범도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것을 좀 되새기면서 내가 홍범도가 된 것처럼 연기하게 된..

한복을 입은 소녀들도
둥글게 손을 이어잡고 강강술래를 하며 
그날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 INT ▶ 박미연 / 장흥고 1학년
'문화를 알리는 아름다운 나라가 되고 싶다. 부유한 나라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강강술래 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가 문화적으로 정말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 st-up ▶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 퍼포먼스는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을 상징하는
파주 임진각에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학생들은 
통일전망대와 DMZ 등을 방문해
분단의 현실이라는 남겨진 과제에 대해 
되새기기도 했습니다.

◀ INT ▶ 조민서 / 장성고 1학년
엄청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통일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무척 아쉬웠고..

매년 1월 전남 각지에서 선발된 청소년들이 
필독서를 중심으로 국내*외 문화탐방 활동을
펼치는 전남독서인문학교.

◀ INT ▶ 김보옥 / 전남독서인문학교 지도교사
독서 활동을 바탕으로 한 학생들의 이런 실천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이 이 지역에 대한 정체성과 자부심 그리고 국제사회에 대한 연대감과 소속감을 가진 글로컬 인재로서 성장하길 바라는...

학생들은 이번 공연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동포들에게도 선보이는 등 
오는 7월부턴 중앙아시아 일원을 찾아 
문화사절단 활동을 이어갑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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