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우리 지역을 위해
어떤 공약을 내놓았는지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생활 편의와 밀접하게 연관된
교통 분야에서는
철도 신설 등 대규모 공약이
발표됐는데요.
대부분 원래 추진하던 정책을
보완하는 수준인 데다,
이를 실행할 수 있을지에도
의문이 제기됩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주요 대선 후보들은 광역급행철도, GTX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호남을 포함한 5대 광역권에
권역별 GTX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그간 누차 강조해 온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것입니다.
◀ SYNC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이제는 지방에 대한 균형발전 정책이 그냥 지방에 대한 선심이나 시혜가 아니고 이 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광주·전남권 등 5대 광역권에 GTX를 확장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 SYNC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26일), 국민의힘 충남도당)
"광주 전남권은 혁신도시와 무안공항을 연결하고, 기존 호남선을 급행화하는 GTX를 건설하겠습니다.“
두 후보 모두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와
호남고속도로 확장 등
광주시 숙원 사업을 공약으로 걸었습니다.
광역 단위에서 더 들어가,
이재명 후보는 백운광장 교통난 해소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KTX와 SRT를 통합하고
저가 고속철도를 도입한다는 큰 틀 속에
지역 교통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 SYNC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난 20일, 광주시의회)
“상무에서 광천까지 지하철 놓이는 부분 같은 것도 저희가 세심하게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
하지만 이 같은 후보들의 공약은
원래 추진 중이던 사업이거나
이를 조금 더 확장하는 수준입니다.
◀ INT ▶ 오주섭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실질적으로 이제 지역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교통 정책들이 새롭게 제시된 건 없어서 아쉬움이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규모 교통 공약을 내놓고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GTX가 이동 시간을 단축하면
오히려 수도권으로
인구가 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지역 정착을 위한 주거, 복지 등 분야의
정책 보완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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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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