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수 앞바다에는
'여자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여자만이 드넓게 펼쳐진
해안 둘레길을 보유하고 있고,
차가 없어 조용한 섬인데요
김단비 기자가
'여자도'의 가치와 특별함을 소개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안 절경을 따라
여자만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둘레길을 따라 걷다 맞닥뜨린 작은 해변.
검은 모래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잔잔히 귓가를 간지럽힙니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위치하며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여자도'입니다.
◀ st-up ▶
"여자도 둘레길 코스는 7.5km입니다.
성인 걸음으로 섬 전체 한 바퀴를 도는 데
3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바다와 산림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일품인 둘레길은
일상의 고단함을 잊게 합니다.
◀ INT ▶김봉환/여수 여자도 주민
"도시에서 살아가기 바쁘고, 자기 자신을 모르고 막 살아온 사람들이 때로는 이런 데 조용한 섬에 와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이 섬의 또 다른 마스코트는
'붕장어 다리'입니다.
송여자도와 대여자도를 잇는
길이 560m의 인도교입니다.
다리 중간 9곳의 낚시터가 있는데
7월부터 10월 사이에는 감성돔이 많이 잡혀
낚시객들 사이에
자리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 INT ▶정점운/여수 여자도 이장
"감성돔 같은 게 많이 잡히고 또 와서 낚시하시는 분들이 짭짤하게 재미를 느끼고 갑니다."
여자도를 찾는 관광객은
한 달 평균 2백여 명입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민박과 야영장이 있고,
식당도 있습니다.
특히 인근 바다에서 잡은 각종 해산물과
직접 농사지은 채소로 차려진 한 끼 식사는
다시 찾고 싶은 섬으로 만듭니다.
◀ INT ▶손일원/관광객
"저번에도 괜찮더라고요. 맛있게 먹었고...오늘은 특별히 주중에 왔는데 여기가 오면 참 아늑하고 그리고 접근성이 좋아요."
차가 다니지 않아 자연의 소리 외에는
소음과 공해가 없는 조용한 어촌마을.
여자도와 뭍을 잇는 도선은
여수 섬달천에서 하루 4번 왕복 운항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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