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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혁명' 완성은 투표로..청년층 '투표인증' 축제

서일영 기자 입력 2025-05-30 15:55:27 수정 2025-05-30 18:21:29 조회수 190

◀ 앵 커 ▶

이번 조기대선을 이끌어낸 
'빛의 혁명'의 주역이었던 청년들, 
이번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SNS가 익숙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를 이용한
'맞춤형 투표인증'이 유행인 건데요.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대학교 사전투표소 앞.

투표를 마친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SNS에 올릴 인증샷을 남기고 있습니다.

[CG]
곧 SNS에 올라온 사진. 
익숙한 인기 캐릭터 그림 속
음표 머리나 한글모음 'ㅇ'자를 
대신한 둥근 기표도장이 눈에 띕니다.//

◀ INT ▶ 정은애/목포 가톨릭대 1학년 
이거는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 엔씨티 위시(NCT WISH)라는 그룹의 캐릭터예요. 요즘 Kpop팬들 사이에서 이렇게 투표 인증하는 게 유행이라서 저도 해봤습니다.

S/U 손등 대신 이렇게 
좋아하는 캐릭터나 스포츠팀 등을 
활용해 만든 '맞춤형 투표 인증용지'가
새 투표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촛불과 응원봉을 들고
거리와 광장으로 나섰던 2030세대.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윤석열의 탄핵과 
조기 대선을 이끌어 낸 주역이었던 이들은
이번엔 투표장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또 한번 변화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투표라는 모든 국민의 공통 의무를 
나만의 취향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확장낸 겁니다.

'빛의 혁명'이 '투표 혁명'으로 
완성되고 있습니다.

◀ INT ▶ 서유하/목포 가톨릭대 1학년
오늘이 첫 투표라서 한번 가져왔고 요즘 이런 게 유행이기도 하고 제가 (인스타)스토리 같은 것 올리면 친구들이 한 번씩 더 투표할 것 같아서 가져오게 됐습니다.

젊은 층의 폭발적인 반응에 
일부 캐릭터 작가들은 인증용 이미지를
무료 배포했고, 기업들도 마케팅에 활용하며
젊은 유권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투표소 밖에서라면
엄지를 들어올리거나 브이를 하는 등의 
모든 형태의 인증샷이 가능합니다.

◀ INT ▶ 오경진 공보계장 / 전라남도 선관위 
(유권자 여러분들은) 사전투표소와 투표소 안, 기표소 안에서 촬영하시면 안 되고 기표소 내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투표소 밖에서 투표 인증 사진을 자유롭게 촬영하시면 되겠습니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라는 축제를 즐기는 
청년들의 참여가 민주주의를 한 걸음 더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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