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은 이번 대선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여느 때보다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투표 독려에
나선 시민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목포의 한 어린이집.
3살, 4살 반 아이들이
작은 기표소에 차례로 들어갑니다.
기표소 크기도, 투표 용지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준비됐습니다.
아이들의 눈에 비친 선거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설명해주기 위해 준비한
놀이 활동입니다.
◀ SYNC ▶ 여기다 넣어주세요! 아이고 잘하네!
용지를 받기 위한 꼼꼼한 신분증 확인부터
비밀 투표까지 모든 절차를 지키며
첫 선거를 경험하는 아이들.
아이들은 지구 지키기에 함께 나설
환경 대통령을 뽑으며
소중한 한 표의 의미를 배워갑니다.
◀ INT ▶ 홍지윤 / 정이준 / 목포 'ㅈ' 어린이집 튼튼반
(오늘 뭐 했어요?) 투표했어요!
투표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랬구나)
알림장을 통해 부모들에게도 공유되면서
자연스럽게 어른들에게도
'내 한 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 INT ▶ 박은희 / 목포 'ㅈ' 어린이집 원장
어떤 게 민주적인 방법이고 또 어떤 게 나의 의사를 정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인지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이런 활동을..
******장소변환*****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목포의 한 빵집.
제빵사가 뜨겁게 달군 인두로 빵에
기표모양을 세기고 있습니다.
S/U 일주일전 판매를 시작한 이 선거빵들은
쌀빵을 좋아하는 어르신은 물론
색다른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MZ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 INT ▶ 강인주 / 목포 'ㄱ' 빵집 사장
이번 선거가 어떤 이유로 중요한지를 알게 되어서 뜻깊은 빵을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빵을 봄으로써 꼭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특이하다고 또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서울의 도장 가게를 수소문해
탄생한 이 빵집만의 '투표 인두'
초콜릿으로 기표 모양을 새겨넣은
다른 선거빵과 달리 매년 재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선거마다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계획입니다.
◀ INT ▶ 박미숙 / 목포시 상동
선거빵 어제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고요. 부드럽고 카스텔라처럼.. '오! 선거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의껏 저렇게 만들어놓아서..
조기대선이 지닌 특별한 의미를
공유하는 시민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연대하며
이번 선거를 빛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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