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멘트 ▶
목포시가 무안 몽탄에 위치한 달산수원지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의회의 반대로 매각이 번번이
무산되고 있는데요.
과거 함평 대동댐 사례가 다시 조명받으며,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6년, 광역상수도가 도입되며 기능을
잃은 함평 대동댐.
이후 2013년 목포시가 이 댐을 함평군에
매각했고, 지금은 지역 상수원과 농업용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댐 인근에는 생태탐방로와 야구장 등이 조성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쉼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같은 시기 기능을 멈춘 목포시 소유의
달산수원지는 20년 가까이 방치돼 있습니다.
한때 시민 주말농장으로 쓰였지만 지금은
편백숲 산책로나 나들이 장소로만
활용되고 있습니다.
진입로와 주차장 등 시설은 낡은 채 그대로
남아 있고, 유지관리 예산과 노후화 문제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수원지가 위치한 무안 몽탄 일대는
개발이 제한된 보전관리지역이라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목포시는 5년 전부터 달산수원지 매각을
추진해 왔고, 무안군도 적극적인 매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목포시의회는 달산수원지의
미래 가치를 고려해 자체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세 차례에 걸쳐
매각 안건을 부결시켰습니다.
무안군은 승달산과 연계한 생태 교육과
자연 관광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 INT ▶ 나광국 / 전남도의원
"목포시의 공유자산이 아니라 무안군과의
공동 자산으로 가치를 인정하고 불용, 유휴
상태의 달산저수지를 실제로 개발할 수 있는
무안군이 매입하여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활용 가치를 높이고 이를 양 지자체간 협력과 상생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용도폐기된 지 20년째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달산수원지.
◀ STAND-UP ▶ 문연철 기자
“공공자산의 효율성과 미래 가치, 그리고
지역 간 협력을 함께 고려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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