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농정

"가루쌀로 빵 만든다"..전남 첫 지역 자립형 소비모델

김규희 기자 입력 2025-06-11 16:16:59 수정 2025-06-11 18:36:02 조회수 488

◀ 앵 커 ▶

생산량이 많은 가루쌀 소비 촉진을 위해
정부가 지역 자립형 소비모델을 발굴하고 
지원에 나섰는데요.

전국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전남에서도
가루쌀을 활용해 가공식품을 만드는 시설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소한 냄새가 가게 안을 채우고, 갓 구운 
따끈따끈한 빵이 연이어 매대에 놓입니다.

모두 가루쌀로 만든 빵으로, 
지역에서 난 가루쌀을 수확해 건조·분쇄한 뒤 
재료로 쓰는 겁니다.

◀ INT ▶나미진/무안군 일로읍
"어색했었거든요. '가루쌀로 도대체 빵을 어떻게 만들까 이랬는데' 먹다 보니까 '가루쌀이 들어갔나' 할 정도로 너무 부드러운 것 같아요."

논은 물론, 육묘장과 벼 건조시설, 
매장이 한 데 모여 있어 수확부터 가공, 
유통까지 모두 지역에서 이뤄집니다.

◀ st-up ▶김규희
"이곳은 가루쌀 소비 촉진을 위한 농림부의 '지역 자립형 소비모델 구축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예산 9억 원을 지원받아 지난달 준공됐습니다."

전남의 첫 지역 자립형 소비모델로,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INT ▶이동옥/○○영농조합법인 대표
"가루쌀을 이렇게 생산하면서 베이커리로 많이 이렇게 발전이 되고 그래서 지역의 젊은 층들이 2030들이 지금 현재 보다시피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가루쌀은 쌀 수급 안정과 수입 밀가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년 전부터 정부가 
도입해 전량을 사들이고 있는 전략작물입니다.

[ 반투명CG ]
특히 전남은 지난해 국내 생산량의 40% 가량인 
1만 5천톤을 차지해 전국에서 가루쌀을 
가장 많이 수확하고, 또 해마다 느는 만큼 
지역 내 쌀 소비가 더욱 시급한 상황입니다. //

◀ INT ▶유덕규/전남도 식량원예과장
"가루쌀에 대해서 소비가 확대되도록 제빵 기술이랄지 그다음에 제과 이렇게 품목을 추가해서 가공 산업에 우리 가루쌀이 많이 활용되도록 (지원하겠다..)"

정부는 가루쌀 육성을 위해 ha당 2백만 원의
전략작물직불금을 농가에 지원하는 한편,

가루쌀 생산단지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 
농기계 보급 등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