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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율 잡아라!" 아침을 여는 체육 시간

안준호 기자 입력 2025-06-12 09:28:47 수정 2025-06-12 16:53:07 조회수 375

◀ 앵 커 ▶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뛰고, 걷고, 땀을 흘리며 
몸과 마음을 깨우는 특별한 수업이
전남의 학교들에서 시작됐습니다.

체력은 물론 학업 집중력까지 높아진다는
현장의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국 최고 수준인 청소년 비만율을 
낮추기 위한 전남교육청의 실험,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침부터 운동회라도 열린 듯
왁자지껄한 목포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짝을 지어 트랙을 걷고
운동장에서 축구를 즐깁니다.

학생 체력 증진과 활력 향상을 위해
아침수업 시작 전 실시되는 
전남형 체육활동 '기지개 프로젝트'입니다.

◀ st-up ▶
이 학교의 경우 아침 수업을 시작하기 전 
일주일에 3회, 40분 정도 체육활동을 
실시합니다.

교내 인력 뿐만 아닌 외부강사의 
체계적인 체육 강의도 진행됩니다.

◀ INT ▶ 박재현/전라남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
"스마트폰에 소비하는 시간들이 많기 때문에 
그 시간에 신체 활동을 통해서 건전한 교우 
관계라든가 학습 태도에 대한 변화라든가 
학교 폭력을 낮춘다라든가.."

학생들은 운동으로 맞이하는 아침이
학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 INT ▶ 고태영/목포 덕인중학교 2학년
"수업 시간에 가끔씩 피곤했었는데 
피곤하지 않고 더 개운한 마음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반투명] 최근 전남 청소년들의 비만율은 
3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학생 체력 건강을 증진시킬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 INT ▶ 정철/전라남도의원 교육위원회
"소비하는 에너지가 지금 낮아서 비만율이 지금 이렇게 높아지고 있는데요. 아침에 좀 운동장을 걷기라든지 걷기 운동을 한다든지..또 우리가 점심을 활용해서 좀 그런 어떤 신체 놀이를 
할 수 있는 활동을 환경을 조성하는 게.."

전남교육청은 현재 50여 개 학교에서 운영 중인
기지개 프로그램을 더 많은 학교로 
확대하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학생별 체력 수준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체육 활동까지 지원할 방침입니다.

◀ INT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신체 건강을 측정을 해 가지고 추이를 좀 
분석을 해서 맞춤형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 학교에 있는 선생님, 체육 
선생님, 영양 선생님 또 보건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님들도 또 협력을 좀 해주셔야 될 것 
같아요."

하루의 시작을 운동으로 바꾸는 학교들.

학생들의 건강한 학업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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