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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김공사 설립' 앞서가는 정치권..뒷짐 진 전남도

김윤 기자 입력 2025-06-17 15:19:08 수정 2025-06-17 18:35:08 조회수 123

◀ 앵 커 ▶

전남지역 정치권에서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을 기반으로 한 '공사'를 설립하자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한국김공사' 설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김 산업의 중심지인 
전남도는 이같은 움직임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2025년산으로 분류되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전남 물김 생산량은 54만 톤.

역대 가장 많은 8천4백억여 원의 위판고를 
달성했습니다.

(C/G)물김을 가공한 
마른김 생산량은
전남이 1억5천9백만여 속으로 
전국 생산량 2억3백여만 속의 
7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수출액도 1조 원을 훌쩍 넘어선 
9억9천여만 달러로 1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김산업은 
종자와 양식, 마른김 생산 등 전반에 걸쳐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김산업의 종합적 연구개발과 
전문인력양성, 수출확대를 위한 
국가기관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지난 4월30일
이런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한국김산업진흥공사 설립'을 위한 김산업 육성법 일부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같은 당 문금주 의원도 지난 13일
'한국김산업진흥유통공사 설립'을 
골자로 하는 김원이 의원과 비슷한 내용의 
김산업육성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했습니다.

한국 김산업의 몸집이 커진 만큼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정치권에서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 전화INT ▶문금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사 단위의 기관을 설립해서 정부가 김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해야 됩니다."

정치권에서 이처럼 
'김공사 설립'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지만 정작 김산업의 본거지인
전라남도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지난해 9월 도정질의에서도 
'한국김공사 설립'이 논의됐지만
전남도의 부정적 인식만 확인됐을 뿐입니다.

특히, 전남의 김산업 규모가 
'조' 단위를 넘어갈만큼 성장하고 있지만
전담 부서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한국 마른김 수출은 올해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김생산량의 78%를 차지하는 
전남의 수출비중이 30% 중반에 머물고 있어
전남도가 정치권의 김공사 설립 논의를 
한가하게 지켜만 보고 있을 처지는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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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ykim@mokpombc.co.kr

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