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순10·19사건을 기억하는 홍보관이
여수에 문을 열었습니다.
여순사건의 핵심 장소인
14연대 주둔지에 조성되는 만큼,
주변 사적지까지 온전히
시민들에게 개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 순천, 광양 등
여순사건 관련 유적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건의 경과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은 물론,
역사 교육이 가능한 세미나실도 갖췄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여순사건 당시 사진이
동판으로 제작돼 전시됐습니다.
◀ INT ▶ *박희우 / 여수시 총무과장*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그림, 당시 국내외 기자들의 사진 자료, 유족의 증언, 영상, 특별법 제정까지의 지역사회 노력을 포함해서 6개 시군 여순사건 유적지를 관할할 수 있는 (전시 공간입니다.)"
기존 오동도에 있던
여순사건 기념관은 사라지고,
역할과 기능은 이곳 홍보관으로 통합됩니다.
여수시는 이 홍보관을
여순사건 역사길의 시작점으로 삼고자,
14연대 주둔지 인근에 데크를 설치해
시민이 찾는 공원으로 조성했습니다.
홍보관 개관과 함께
인근 14연대 주둔지의 시민 개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14연대의 격납고와 무기고, 굴뚝 등
주요 유적은 기업 사유지 내에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그중 무기고는 단체 관람객이
사전 예약한 경우에만 출입할 수 있어
사실상 일반 시민의 관람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 st-up ▶
14연대 무기고로 쓰였던 이 동굴은 평소에는 굳게 잠겨 있습니다.
홍보관이 주둔지 한가운데에 들어선 만큼,
유적지 개방을 위한
기업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 INT ▶ *박종길 /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
"탄약고라든지 유류고라든지 이러한 것들이 여러 군데가 일부 남아있는 걸로 시의 조사 보고서에 나와 있어요. 관심 있는 사람들이 둘러볼 수 있는 역사의 산 교육 장소로 제공됐으면 합니다."
여순사건 홍보관은 어제(18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공식 운영에 들어갑니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여순사건 재단 설립, 충혼탑 건립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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