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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항구' 회진항, 반복된 침수 본격 정비

박종호 기자 입력 2025-06-23 15:10:30 수정 2025-06-23 18:34:01 조회수 158

◀ 앵 커 ▶

바닷물이 높아지는 사리나 백중 시기 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됐던 장흥 회진항이 
본격적인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갯벌 인근에 부두 등을 조성하면서
지반이 가라앉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던 만큼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주민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호 기잡니다.

◀ 리포트 ▶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앞두고
12척의 배를 손봤던 장흥 회진항.

1천 6백여 명의 어업인들이
감성돔이나 낙지, 김 생산에 종사하는
지역 수산업의 거점입니다.

지난 1999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후
15년 만에 항구 건설공사가 끝났지만,

갯벌 위에 조성된 탓에 지반이 침하되면서
사리나 백중 무렵, 바닷물이 높아지는 시기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됐습니다.

◀ INT ▶박선구 장흥군 회진면 
"침하가 되다보니까 이렇게 상가도 피해를 보고 있지만 관광객 또는 원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이유가 상가를 이렇게 일보러 가게 사러 가야되는데 물이 이렇게 많이 들어 있을 때는 수위가 차 있을 때는 그 지역을 갈 수가 없습니다."

태풍 피해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어왔던 
회진항이 마침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섭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2029년까지
사업비 343억여 원을 투입해
지반 보강과 침수 방지 공사를 추진합니다.

부두 높이는 최대 40cm까지 높아지고, 
침수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바닷물 펌프시설도 들어섭니다.

어민들을 위한 화장실과
편의시설도 새롭게 조성되고, 
설치된 지 10년이 넘어 노후된
부잔교도 전면 교체됩니다.

◀ INT ▶김성 장흥군수
"태풍이 불거나 그리고 이제 백중 사리가 되면 물이 범람하는 것에 대해 막아주고 또 거기가 지반이 오래되서 지반이 취약해요 그래서 보강을 통해서 말 그대로 정주여건에 대한 개선뿐만 아니라"

장흥군도 감성돔과 낙지 방류를 통한
수산자원 회복과 함께 이순신 장군 동상 
설치 등 회진항 주변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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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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