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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인구 붕괴 앞둔 목포.."수천 명 대학생은 어디에"

안준호 기자 입력 2026-02-02 16:02:24 수정 2026-02-02 19:18:45 조회수 51

◀ 앵 커 ▶

목포시 인구가 20만 명 붕괴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해마다 수천 명의 대학생들이 
배움을 위해 스스로 목포시를 찾아오고 있지만,
이 청년들을 지역의 '인구'로 연결하는 데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해사·해양분야의 인재를 꿈꾸는 
2천9백여 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국립목포해양대.

반투명] 높은 취업률을 바탕으로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몰리면서,
재학생의 73%는 광주·전남이 아닌 
타지역 출신입니다.

목포에 있는 대학이지만 
목포 출신 학생은 277명,
전체의 9.5%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학기 중에는
목포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지만,
행정상 인구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방학까지 시작되면 상당수 학생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대학가 상권은 
매번 휘청입니다.

◀ SYNC ▶ 박성조/목포 뒷개상가번영회장(PIP)
(방학 매출 차이가)최소한 40%는..30%는 날 것 같아요. 그때 이제 학생들이 없으면 특히 학생들이 자주 가는 집들은 거의 휴업 상태까지 갈 정도로.."

실제로 지난해 목포해양대 재학생 중
목포로 전입신고를 한 인원은 81명,
전체의 2.7%에 그쳤습니다.

반투명] 목포에 있는 3개 대학교의 
전체 학생 5천824명을 기준으로 봐도 
전입신고 비율은 1.8%에 불과했습니다.

학생들은 "제도 자체를 몰랐다"거나
"기존 주소지의 혜택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INT ▶ 최현우/목포해양대 학생, 현 대전 시민
"제도가 있는지도 잘 몰랐고 뭐 혜택이 있는지도 잘 몰라서 할 생각도 못했던 것 같아요."

◀ INT ▶ 이승윤/목포해양대 학생, 현 파주 시민
"(파주 시민이어서)토익 응시료를 내 본 적이 없고..창업 관련해서 젊은 청년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창업지원금 또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주소가 저희 파주시로 돼 있어야지만..이런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전입신고가 곧바로 인구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지자체들은
생활인구를 파악하고 지역과의 관계를 
만드는 출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소 이전을 계기로
지역 정책과 지원을 접하게 되면서
지역과의 접점이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라남도 차원에서 
전입 대학생을 위한 별도 정책은
사실상 없는 상황.

반투명] 목포시는 전입 대학생에게
최대 60만 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5년 째 실적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 INT ▶ 김은주/목포시청 인구정책팀장
"올해는 개강 시기에 맞춘 찾아가는 주소 이전 서비스와 SNS를 활용한 대학생 생활안정자금 지원 홍보를 통해 전입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 INT ▶ 서광철/국립목포해양대학교 입학처장
"전입신고한 학생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목포시에서도 약간 조금 관심이 낮아진 상태인 것 같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우리가 같이 함께해서 노력을.."

지난해에만 
6천 8백여 명이 순유출되며
인구 20만 명 붕괴를 앞둔 목포시.

매년 전국에서 수천 명의 청년들이 
스스로 찾아오고 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인구'로만 남았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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