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행정통합 관련 권역별 시도지사 타운홀미팅이
전남 서부권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공청회가 ‘절차’를 밟는 자리였다면,
타운홀미팅은 주민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여론 점검’의 성격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주민의 목소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번 타운홀 미팅은 행정통합 논의 시작 이후
강기정 광주시장이 처음으로
전남 서부권 주민과 직접 마주한 자리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강 시장은
과거 국가 컴퓨팅센터 유치를 놓고
전남과 경쟁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행정통합은 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파이를 키우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INT ▶ 강기정 /광주시장
1 플러스 1이 2가 되는 게 아니라 1 플러스 1이 5가 돼서, 5를 어떻게 나눠 볼 것이냐 이런 고민으로 우리는..
광주와 전남이 함께 내세운 건
3축을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산업 육성 전략입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서부권의 산업 여건을
광주의 AI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제시됐습니다.
◀ INT ▶ 김영록 / 전남도지사
광주·전남이 머리를 맞대고 정말 미래 청사진 특히 산업을 육성하는 그런 청사진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전날 마무리된
27개 시*군*구 주민 공청회와 달리
이번 자리는 양 시*도의 입장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 참여 확대를
강조해 온 이재명 대통령의 기존 타운홀미팅
방식과 비교하면, 운영 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 st-up ▶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가 양시도민들을
직접 만나겠다는 취지의 행사였지만
사전질문에 준비된 답변이 반복되면서
형식적 소통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현장 질문자들 역시 일반 주민보다는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중심으로 꾸려졌고,
주민 질의 대다수는 미리 촬영된
영상 화면으로 대체됐습니다.
참석자 사전 선별을 최소화하고
현장 자유 발언을 보장했던 대통령실 주관
타운홀미팅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관심이 쏠렸던 통합 주청사와 명칭 문제 역시
구체적인 답변 없이 원론적 설명에 그쳤습니다.
◀ SYNC ▶ 강기정 / 광주시장
통합은 무한대의 상상력을 발휘하고 청사도, 기획 조정실도 여러 개일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SYNC ▶ 김영록 / 전남도지사
이 부분을 잘 우리가 상생적 차원에서 대승적 차원으로 서로 이해하고 공감해서 나가야 된다.
또 행사에 앞서 목포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행정통합 이후 변화를 짚는 전문가 토론도
예고됐지만, 실제 논의는
장점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다음 타운홀 미팅이 오는 10일 광주시,
오는 13일 동부권에서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주민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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