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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동났다" 지역사랑상품권 대란..불만 폭주

박혜진 기자 입력 2026-02-04 13:21:30 수정 2026-02-04 19:19:29 조회수 66

◀ 앵 커 ▶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앞다퉈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안군의 경우 판매 시작 반나절 만에 상품권이 동나며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다른 지역은 판매율이 10% 남짓에 그치면서 지역에 따라 혜택 체감이 크게 갈리는
'복불복' 구조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역사랑상품권을 모바일로 충전할 수 있는 전용 앱입니다.

무안군은 설명절을 맞아 할인율을 15%로 상향하고 최대 50만 원까지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접속하자마자
바로 조기 소진됐다는 알림이 뜹니다.

◀ st-up ▶
지난 2일 판매를 시작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입니다. 무안군의 경우 서버가 폭주할 정도로 이용자가 몰리면서 반나절 만에 모두 소진됐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앱이 먹통이다, 구매가 되지 않는다"는 불만 글이 잇따랐고,
무안군에도 하루 종일 시간을 낭비했다는 항의 전화와 민원이 빗발쳤습니다.

반투명CG 
같은 기간 모바일 상품권 할인율을 똑같이 15%로 올린 함평군은 판매율이 10%에 그치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 SYNC ▶함평군 관계자
"아무래도 이제 모바일은 연령층 자체가 좀 높으신 분들은 꺼려 하시고 못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은."

명절을 앞두고 소비 수요가 늘어난 데다 앱 사용에 익숙한 젊은 층의 비중이 높은 무안에서 경쟁이 특히 치열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모바일 상품권에만 높은 할인율과 구매 한도를 적용하면서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린 점도 이번 대란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 SYNC ▶한국조폐공사 관계자 ('착'앱 운영사)/음성변조 
"예상치를 넘어선 부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이제 몰리지 않도록 분산유도하겠다.."

명절을 앞두고 혜택 체감을 높이겠다며 할인율을 높였지만 결과적으로 ‘누군 받고, 누군 못 받는’ 복불복 구조라는 불만만 키웠습니다.

◀ INT ▶김선화/ 무안군 주민 
"한 5차례 정도 시도했는데 안 됐고, 오후에 이제 5시에 들어왔더니 끝났더라고요. (지자체가) 다른 방법을 좀 취했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시민들한테 혜택을 주려고 하는 거니까."

◀ SYNC ▶무안군 관계자/음성변조
"어제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거래가 안 된다, 버벅 거린다. (저희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잇따른 상품권 대란을 계기로, 지자체가 지역 특성과 이용자층을 고려해 기간별*방식별로 분산 판매하는 등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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