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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진료에 1조 증발한 전남..'통합'되면 달라질까

윤소영 기자 입력 2026-02-06 11:15:22 수정 2026-02-06 18:54:11 조회수 59

◀ 앵 커 ▶

전남 지역 주민들은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다른 지역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행정통합 특별법안에는
지역 의료 시설 확충을 위한 
지원 근거도 담겼는데요.

행정통합이 외지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 하는
전남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바꿀 수 있을까요?

윤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 투명 CG ]
지난 2022년, 전남 지역 기업과 도민들이
1년 동안 벌어들인 돈은 87조 원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1%인
18조 9천억 원이
전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사용됐습니다./

광주보다 세 배가 넘는 규모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의료기관에서 사용된 금액이
신용카드 전체 지출의 10%인 1조 1천억 원으로,
전국 평균을 넘겼습니다.

의과 대학이 없는 전남 지역의
의료 현실이 수치로 드러난 셈입니다.

◀ st-up ▶
"인구 3만 명에 달하는 함평군에는 응급실이 없습니다. 주민들은 치료를 받기 위해 1시간 안팎 거리의 광주나 무안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서울에서는 90% 이상이 1시간 안에
응급실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전남은 51.7%로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 INT ▶ 김경애/함평군 함평읍
"(팔을) 저녁에 다쳐서 급하니까 무안 병원으로 갔죠. 가서 사진 찍고 저녁이라 그냥 왔는데 (병원에서) 안 된다고 광주로 가라고 해서"

이같은 열악한 의료 현실을 해소할 열쇠가
행정통합 특별법안에 담겼습니다.

법안에는 전남광주특별시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 없이도 종합병원 개설을 허가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의과대학 신설과 함께 
공공의료기관 확충을 추진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CG ]
◀ SYNC ▶정준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북구갑) 
"전남 서남권에 부족한 인프라를 채워주는 게 중요한 기준인 것 같습니다. 원자력 병원, 암센터 등을 유치를 해서 균형 발전의 가치도 세우고 또 통합의 뜻도 이루는"

의료 접근성 개선은 각종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남 지역민들이 행정통합에 기대를 거는 
핵심 이유로 꼽힙니다.

◀ INT ▶최영예/함평군 함평읍
"안과도 없으니까, 광주로 무안으로 가야 해. 얼마나 불편한지 몰라요. 그러니까 이제 통합을 해서 그런 걸 해결해 주시면"

행정통합이 의료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을지, 정책 설계와 실행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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