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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청사' 미묘한 입장차..통합 첫 시험대

서일영 기자 입력 2026-02-09 15:38:05 수정 2026-02-09 18:01:04 조회수 47

◀ 앵 커 ▶

목포MBC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둘러싼 
주요 쟁점에 대해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입장을 차례로 들어봤습니다.

가장 민감한 쟁점은 역시 통합 이후 행정의 
중심이 될 '주 청사' 문제였는데요. 

대부분 3개 청사를 균형있게 운영한다는 
합의안을 강조했지만, 청사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해석에는 온도차가 드러났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른바 '실용 통합'을 내세우며, 
청사 문제는 당장 결론을 내기보다
흐름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광주 중심 해법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 INT ▶ 강기정 / 광주시장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하면 될 문제다. 그래서 제가 광주, 전남의 국회의원들, 시도지사 중에 유일하게 저만 이건 판도라의 상자니까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서는 안 된다.

반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유독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민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 구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INT ▶ 김영록 / 전남도지사 
이제 통합 특별시가 된 이후에 (특별)시의원들의 의견도 듣고 도민 의견도 듣고 해서 해야 하는데 저는 한 가지 복안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통합의 제1원칙으로 '균형'을 꼽으면서도 
그 해석에서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광주 쏠림’을 
막기 위한 행정 기능의 분산을 강조했고,

◀ INT ▶ 민형배 / 국회의원 
광주 중심의 이 구조를 다핵 구조로 바꿔줘야 됩니다. 동부권에서도 서남권에도 그리고 중부권에도 생활 편익을 최대화하고 행정 편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단위로...

주철현 의원은 "주 청사는 전남"이라며 
보다 분명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 INT ▶ 주철현 / 국회의원 
통합시의회가 100명 이상이 되게 되면 통합시의회가 올 곳은 남악청사밖에 없어요. 전남도의회 거기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를 비롯해서 주된 행정과 기획 예산 기능이 저는 전남으로 와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신정훈 의원은 주 청사 결정권이 
차기 통합시장에게 넘어간 상황을 짚으며
사전에 원칙과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INT ▶ 신정훈 / 국회의원 
특별시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뭔가 기구를 두든지 어떤 원칙을 정해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거다.

이개호 의원은 
과거 시군 통합 추진 경험을 언급하며,
기능 분담에 따른 청사 운영이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이개호 / 국회의원 
자연스럽게 기능 배분을 해 나가면 그러한 문제를 우리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점을 제가 통합 과정에서도 충분히 의견 제시를 했고...

‘3개 청사 균형 운영’이라는 합의 아래에서도
접근 방식과 우선순위는 제각각.

행정통합의 방향과 상징성을 가늠할
주 청사 문제는 앞으로도 통합 논의의 
핵심 변수로 남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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