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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담아뒀던 사연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0-08-16 00:41:52 수정 2010-08-16 00:41:52 조회수 1

◀ANC▶

섬소년에서 사형수,그리고 대통령이 되기까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했습니다.

그만큼 생전에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사연들도 많았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정리

◀END▶

외딴 섬 신안군 하의도에서 태어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치를 하는 동안 수많은
시달림속에서도 출생과 어머니 장수금 여사에 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평생 작은댁으로 사신 어머니의 명예를
지켜 드리고 싶었기때문입니다.

삶이 힘든 만큼 강했던 어머니는 명석했던
아들의 미래를 위해 초등학교 4학년때
목포행을 선택했습니다.

◀INT▶故 김대중 전 대통령*지난 2007년 *
" 우리가 밥집이라도 하면서 공부시키는데
어떠냐..그렇게해서 목포 나왔다...그때
어머니가 그런 제안을 하고 아버지가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내가 안되는 거요..지금쯤이면
시골색시하고 결혼하고 신안군의원쯤하면서 군수한테 큰 소리 칠 것이다."

큰 딸 소희,첫번째 부인 차용애 여사,여동생
김진찬 씨 등은 가슴에 묻었습니다.

◀INT▶ 오영희 회장 *목포소비자연맹*
"..우리 만나면 진찬이 친구 맞지 하시고,
손잡아 주시고 했어요..."

1924년 1월 6일이던 생년월일이
호적상 1925년 12월 3일로 바뀐 것은
일제의 강제 징집을 늦추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릴 적 7-8킬로미터씩 걸어 물을 긷던
기억 때문에 수도꼭지에서 물이새면 초조했다던 김 전 대통령.

유달산을 좋아했지만 고소공포증때문에
정작 자주 오르지 못했다는 김 전 대통령의
소원 가운데 하나는 바다가 보이는 높은 곳에
한옥을 짓고 사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생전에 미리 봐뒀다고 밝힌 곳은
그토록 사랑했던 목포..옛 대반동해수욕장이
내다보이는 목포 유달산 뒷편 언덕이였습니다.

◀INT▶故 김대중 전 대통령*지난 2007년*
"내가 인생에서 가장 은혜를 입은 곳이 있다면 목폽니다. 목포가 나를 구제해주고,
그렇게 당면한 여러 가지 유혹에도 불구하고
나를 버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독재한테
맹렬히 일어나서 싸워서 나를 지켜주지 않으면 나는 이 자리에 없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영면에 든 지 1년이 지났지만 수많은 사연과 발자취는 우리 곁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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