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인이 조경용으로 기르던 나무 수천 그루가
하루 아침에 몽땅 잘려나갔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박용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산강 살리기 사업 공사가 한창인 하천변,
굵은 나무들이 밑둥이 잘린 채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습니다.
이 나무들의 주인은 조경업을 하는 김인학씨,
조경사업에 쓰려고 이곳에 나무 수천 그루를
심어놨었는데
일주일 전 나무들이 몽땅 잘려나간 겁니다.
(인터뷰)김씨
김씨가 이곳에서 나무를 기르기 시작한 건
10여년전,
국유지를 무단으로 점용한 것이긴 했지만
별다른 제제가 없어 그대로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열흘 전 쯤
영산강 살리기 공사를 위해
이 일대에서 벌목작업이 이뤄지면서
김씨의 나무들까지 몽땅 잘려나간 겁니다.
시공업체 측은
나무들이 국유지에 있었고
관리 상태도 좋지 않아
개인이 심어놓은 것인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구청에도 알아보고 했다
하지만 김씨는
수천 그루의 나무가 어떻게 하천가에서
자생할 수 있었겠냐며
당국이 무리하게 공사를 추진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김씨
4대강 사업을 빨리 추진하려는 것
한편 김씨는 업체와 발주처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라진 나무들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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