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인수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이번달 예비 입찰 제안서를 내고
본격적인 인수 경쟁에 들어갑니다.
분리 매각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향토 은행으로 되돌아 올 수 있을 지
안개 속입니다.
박수인 기자
◀VCR▶
광주은행은 우리금융 지주에 편입된
지난 10년동안 해마다 천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익금이 모두 지역 경제에
환원되지 않고 지주 회사인 우리금융으로
흡수됐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 상공인들이
광주은행 인수에 나선 건
그런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시키자는 뜻에섭니다.
◀INT▶ 전영복 부회장 (광주 상의)
"독립적인 체제로 운영돼야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7파전을 형성한 경쟁의 구도는
지역 상공인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우리금융 컨소시엄과 미국계 사모펀드,
호주의 매쿼리 은행이 우리금융과 광주은행의 동시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 투자자들에게 광주은행이 넘어간다면
지방은행으로 독자 생존할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물건너 갑니다.
또 지방은행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중국 공상은행과 투기성 짙은 해외 자본도
지역 상공인들에겐 벅찬 경쟁자들입니다.
◀INT▶ 김기홍 사무처장 (광주 경실련)
"지역 경제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볼 수 있는 경제 문제라든지 고용 문제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고 수익에만 급급하게 되면 지역 경제의 붕괴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수 의향서를 낸 투자자들은
오는 17일 매입가격 등의 조건을 제시하는
예비 입찰 제안서를 내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갑니다.
10년 만에 찾아온 독자 생존과
향토은행 환원의 기회가 현실화 될 지,
전망은 안개 속입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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