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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원;리포트) 고려인마을

입력 2010-12-13 08:10:38 수정 2010-12-13 08:10:38 조회수 2

강제 이주의 아픈 역사를 가진
고려인들의 후손이
광주에 둥지를 틀고 살고 있습니다.

고려인 마을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인데
김인정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이 주택가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찾아온
고려인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얼굴 생김이 낯설지 않은 이들은
방문 취업 비자를 받아
하나 둘씩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 드미뜨리/
"우즈벡에 살고 있으니 제가 러시아도 가보고 다른 나라도 많이 가봤는데 우릴 받아주지 않았다. 똑같은 얼굴을 가진 나라에서 차별받지 않고 살고 싶어서 왔다."

최근 들어 광주에 들어온 고려인은 3백여명,

대부분이 월곡동에 둥지를 틀면서
이 일대가
고려인 마을처럼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소야/
"고려인 마을 됐습니다. 너무 많이 들어오니까."

우선은 고려인에 대한 비자 발급이 쉬워지고,
4년동안 열심히 일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출입국 규정이 바뀌면서
고려인 입국이 크게 늘었습니다.

또 광주에 가면 정착을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는 소문에
고려인들이 광주로 모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 막심/
"잘 봐준다는 소문 듣고 왔다."

이국에서의 삶이 고단하고,
영주권을 얻기까지는
고된 일을 멈출 수 없는 형편이지만
그래도 함께 할 수 있어서 견뎌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주 아르겐찌나/
"여기 와서 만난 고려인들과 가족 친척처럼 지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외로운 줄도 모르겠어요."

(스탠드업)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했던
고려인들의 후손들이
이제 광주에 뿌리내려 고려인마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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