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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동안 옛 모습을 간직한 채 손님을 맞고
있는 시골 마을 이발소가 있습니다.
고령의 이발사는 빈 시간에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집을 찾아 무료 이발을
해주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END▶
인적이 드문 섬 마을 한 가운데 낡은 간판을
내건 이발소.
73살 이사동 할아버지의 일터에 이른 아침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 어디 다녀오셨어요? 응.저 아래..."
여기저기 해진 이발의자와 빛바랜
타일 세면대,손때 묻은 물뿌리개,
정겨운 '이발소그림'까지 시간은 60년 대에
멈춰 서 있습니다.
한때 일년을 벌어 논밭을 살 정도였지만
지금은 손님이라곤 하루 한 두명 뿐인
동네 지인들이 전부.. 요금도 2천 원에
못 박은 지 오랩니다.
◀INT▶이충원 *손님*
//..아버지 같아요.편안하고..///
◀INT▶이일봉 *손님*
///..오고 가는 정이 있어서...///
고희를 넘겼지만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찾아가는 무료 이발도 수십년 째
거르지 않고 있습니다.
◀INT▶이사동 *이발사*
//..머리를 깎아드리고 건강하세요 하고
나올 때 기분이 최고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노이발사는 오늘도
추억이 가득 담긴 이발소를 밤 깊도록
지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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