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한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119가 떠오르죠.
화재 진압이나 인명 구조에는
당연히 119가 연락해야겠지만
급한 일도 아닌데
걸핏하면 119를 부르는 바람에
소방관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119 안전센터에 지령이 떨어졌습니다.
(현장음-구급 출동 월곡동 00아파트 2차)
대원들이 황급히 구급차를 타고 출동합니다.
(인터뷰-구급대원)
-지금 허리 통증으로 인해서 거동 불편 환자
환자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것으로
임무는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이런 일은 마땅히 할 일이고, 보람도 있습니다.
(인터뷰-구급대원)
-구급활동 중에 기분 좋다고 하면 안되는데 기쁘게 할 수 있는 출동입니다.
하지만 이런 출동만 있는 건 아닙니다.
문이 잠겼으니 열어달라,
물이 끊겼으니 물을달라,
벌집 제거에 야생동물 포획....
심지어는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을 잡아달라는 요구까지 있습니다.
(인터뷰-센터장)
-잡지를 못하니까 119에 신고합니다. 119에 신고하면 저희들이 나가서 포획해서 주인한테 돌려주고 사실을 그렇습니다.
올 겨울에는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민원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화재 진압이나 인명 구조 등
119 본연의 업무와는
거리가 먼 요구들이지만
그렇다고 들어주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119대원)
-'왜 119에서 TV 보니까 다 해주던데 이거 안해주냐?' 저희들이 안 해줘도 되는데 어쩔 수 없이 그런 민원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걸핏하면 119를 부르는 바람에
정말 위급한 상황에
출동이 늦어지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염치없는 요구에
119대원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드름을 제거하던 중에
동료까지 잃은 119 대원들은
'우린 슈퍼맨이 아니'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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