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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찾아 한국에 온 이주 노동자들이
전남 서남부에만 3천여 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경기 침체 속에 일자리를 잃고
방황하던 이주 노동자들이 범죄의 유혹에
빠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
◀END▶
영암군의 한 마을.
지난 12일, 몽골인 한 노동자가
술을 마시고 다투다 동료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이 몽골인은 지난 1월말 공장을 그만둔 뒤
새 일자리를 신청해 놓고, 두달 여 동안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SYN▶마을 주민
"말이 잘 안 통하니까 잘 모르겠는데 낮에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술먹고 돌아다니고
그러니까 안 좋다고..."
지난 주말 자전거 8대가 한꺼번에 사라진
영암군의 한 아파트 단지.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힌
자전거 절도용의자는 몽골인 2명이었습니다.
일자리를 잃고 생활비 마련을 위해
불법 체류 중인 친구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NT▶김귀연 수사과장
"일하러 왔는데 일자리가 없으니까 "
또 일자리 없이 며칠을 술로 살던 중국인이
최근 잇따라 숨지는 등 이주 노동자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산단지역이다보니까 외국인들이 많잖아요.
교통사고도 있고 자기들끼리 치고 받고 한 것도
많고"
구직 여건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노동당국에 새 일터를 찾아 달라고 요청한
이주 노동자는 올들어 전남 서남부에서만
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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