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말, 비리 의혹을 받던 0광주 통합미곡처리장의 전 대표이사가 자살한 일이 있었습니다.
농민회에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한 쪽에서는 이 자체 감사가 과연 적절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민회 회원들이 광주통합 미곡처리장을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지난해 미곡처리장 법인의 자체 감사 결과 3년간 5억 5천만원의 재고 손실이 확인됐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준경/광주시농민회 사무국장
"농민회에서 몇 차례 (미곡처리장 법인에) 부탁들 드렸습니다. 제대로 밝히고 가라. 그런데 전혀 않더라고요."
지난해 말 비리의혹을 받던 미곡처리장 전 대표이사인 염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습니다.
미곡처리장 운영 과정에서 3년간의 쌀 부족분이 5억 5천만원에 달한다는 법인 자체감사 결과가 이사회에 보고된 직후였습니다.
(C.G.)쌀을 도정한 뒤 나온 결과물이 원료곡과 차이가 많게는 2% 넘게 났는데 이를 당시 쌀값으로 환산하면 5억원 넘게 차이가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당시 감사 관계자/
"도정해놓고 나서 쌀이 일부분 유실이 됐다든지 또 부산물로 유실이 됐다든지 그런 부분으로 해서 (재고 손실이) 됐지 않았겠는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염씨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은 당시 감사 기준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감사는 미곡처리장의 도분율 기준을 99.5%로 정해놓고 여기에 미치지 못하면 모두 손실로 처리했지만 도분율 99.5%는 품질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공공비축미에 적용되는 기준이라며 이 기준대로라면 다른 지역 미곡처리장들은 이 기준에 못미치는 곳이 수두룩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현정 과장/광주 통합미곡처리장
"만약에 이 도분율 99.5%를 적용하면 전국의 RPC(미곡처리장)은 전체가 다 부족한 거예요. 그것은 말이 안 맞는 거예요. 절대."
미곡처리장 비리 의혹과 감사 기준의 적절성 여부가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인지 앞으로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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